시작과 함께 찾아온, 봄이 오는 소리, 에세이 1.

3월의 시작과 함께~

by 문영란

에세이 1.

카페에 앉아 느끼는 따뜻해진 공기와 시원한 책상의 촉감이 봄을 먼저 맞이하듯, 무거웠던 마음도 봄을 함께 맞이하며 한결 가벼워진다.

25년 2월 27일, 28일을 하루 남겨두고 3월 1일이 어느새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새로움의 시작은 1월이 아니라 3월인 것 같은 느낌은 봄이라는 계절의 따스한 응원 때문인 것 같다.


봄의 소리는 옆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와 따스한 공기로 알아차리기도 하지만, 봄을 맞을 준비를 1월부터 차곡차곡하고 있었기 때문에 먼저 알게 되는 것이 아닐까

저마다의 계획과 목표, 도전이 있듯이 시작을 알리는 순간은 설레면서도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함께 존재한다.


봄은 결과를 먼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과

눈에 먼저 들어오는 화사한 분홍색 꽃들,

가벼워질 옷차림, 아직 숨을 헐떡이기 전 출발선에 설 때의 미세한 긴장감을 주는 이 계절만의

힘을 지니고 있다.


이번 해가 시작될 때쯤 출발선에 선다는 느낌으로 내 이름을 건 사업을 시작했고, 작년에 책을 출판하고 IT서적으로 대학과 회사에 쓰이면서 조금씩 용기를 얻으면서 가능해진 일이었다. IT컨설턴트로 회사를 다니면서 사업대표로 강의를 하고, 브런치 작가로 글 쓰는 일을 같이 병행하면서 바라던 일들이 차근차근 실현될 수 있었다.


꿈꾸고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내게 현실이 되었고, 소망하는 것을 계속 마음속에 간직하면서, 작은 것이라도 실현되었을 때의 기쁨은 내가 잘하고 있는 건가 하는 의구심을 지워줬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을 흔히들 주위에서 많이 듣는다.

25년의 1, 2월은 사업을 시작하기 전 고민하는 시간과 나 스스로에 대한 판단, 지난 24년에 반성하게 되는 수많은 일들, 아직 견고하지 못한 마음가짐들로 시간을 흘러 보내는 시기였다.

응원해 주시는 지인들과 지금까지의 경력을 좋게 봐주시는 모든 분들, 열심히 공부하려고 작게나마 노력하는 나 자신, 글을 쓰고 싶다는 도전으로 책 출간과 브런치 작가가 된 지금까지…


모든 일은 갑자기가 아니라, 맞물러 같이 돌아가다 어느 지점에 딱 맞아떨어지는 시기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스스로에 대한 자만으로 뒷걸음치던 시간과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사건들과 그로 인한 반성들, 나를 아껴주고 지지해 주는 소중한 인연들,

하고 싶은 일과 꿈이 있다는 사실 이러한 것들이 서로 맞물러 빈틈을 매워 주고, 한없이 단단하지 못한 마음을 용접하듯 천천히 다져주고 있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는다.

봄이 어느새 찾아와 시작을 알리듯 3월이 다가오기 하루 전 모든 일들이 함께 어울려 잘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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