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1.10일
제목: 가을의 끝자락, 조용한 러닝의 온도
아침 공기가 차분했다.
공릉천을 따라 달리기 시작했을 때, 길 위에는 낙엽이 소복하게 깔려 있었다.
바람은 부드럽고, 햇살은 따뜻했다.
그 모든 것이 ‘괜찮다’는 말을 건네는 듯했다.
오늘의 달리기는 기록보다 ‘리듬’에 집중했다.
호흡과 발소리가 하나의 박자처럼 이어지며,
몸도 마음도 조금씩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요즘 부쩍 바쁜 하루 속에서도
달리기를 놓지 않으려는 이유는 단 하나 —
꾸준함이 나를 잃지 않게 해주기 때문이다.
공릉천의 길 끝에서 바라본 가을 하늘은 맑았다.
그 하늘 아래를 달리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했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하루였겠지만,
나에게는 오늘도 ‘내일을 잇는 하루’였다.
> 매일 달리기 121일차
소아암 환우 돕기 마라톤 D-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