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뒤로 하고 맞이한 아침, 그 길 위에서 나는 지난 며칠의 피로를 내려놓는다.
야간 근무의 끝자락, 무거운 눈꺼풀과 묵직한 몸은 분명 있었지만,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 달리기는 또 다른 이야기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땀방울 속에 남은 건 고단함이 아니라 안도감, 그리고 꾸준함이 만들어준 작은 자신감이었다.
오늘의 10km는 단순히 거리가 아니라, 내 안의 리듬을 다시 찾는 여정이었다. 마침표 같지만 동시에 쉼표이고, 끝인 듯하지만 시작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