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깨우는 발소리

by 박준식

아침을 깨우는 발소리, 하루를 닫는 호흡

새벽의 공기는 언제나 맑고 투명하다.

지영공원을 천천히 돌며 잠든 몸을 깨웠다.

스트레칭으로 근육이 열리고,

호흡이 균형을 찾을 때쯤, 세상도 조금씩 깨어났다.


아침에는 네모트랙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곳은 나에게 일상의 중심이다.

트랙을 돌며 맨몸 근력운동을 병행했다.

하루의 방향을 잡는 시간,

러닝이 단지 운동이 아니라 삶의 루틴이라는 걸 실감했다.


그리고 저녁,

하루의 무게를 덜어내듯 가볍게 소화런을 했다.

그 속도엔 서두름이 없었고,

대신 ‘지속성’이 있었다.

꾸준히,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러닝은 내게 작은 철학이다.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고,

속도보다 방향이 더 의미 있다.


오늘 하루를 세 번 달린 이유는 단 하나 —

“멈추지 않기 위해서.”


> “꾸준함은 완벽보다 강하고, 느림은 멈춤보다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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