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편입이라는 단어 자체가
저랑은 거리가 멀다고 느껴졌습니다.
저는 고졸로 바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대학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정도로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대로 계속 가도 괜찮을까?”라는
고민이 생기니까,
예전에는 안 보이던 길이
자꾸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서울여자대학교 편입이었어요.
처음 검색했을 때는
기대보다 겁이 더 컸습니다.
그냥 막연히
‘편입은 대학 다니다가 옮기는 거’
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막상 찾아보니 자격 조건부터
전형 방식까지 제가 모르는 게
너무 많더라고요.
그래서 무작정 “해볼까?”가 아니라,
일단 모집요강부터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시작 같았어요.
모집요강을 처음 봤을 때는
솔직히 멍했습니다.
용어도 어렵고,
자격 요건이
딱딱하게 적혀 있으니까
‘내가 여기 끼어들 수 있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거든요.
특히 고졸인 제 상태로는
출발선 자체가 없다는 걸
확인하는 순간
마음이 한 번
꺾였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이대로 닫아버리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 같아서,
다시 페이지를 열고
조건을 하나씩 체크해봤습니다.
그다음으로 제가 했던 건
경쟁률을 보는 일이었습니다.
사실 이건 안 봐도 되는
정보일 수도 있는데,
저는 반대로 그 숫자가
너무 궁금했어요.
숫자가 높으면 겁이 나는데도,
그 겁 때문에 더 집요하게
확인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경쟁률을 보는 순간,
‘아… 이거 진짜 준비 없이 덤비면 안 되겠다’
라는 현실감이 확 올라왔습니다.
그러다 다시
서울여자대학교 편입 조건으로
시선을 돌리게 됐습니다.
경쟁률이 어떻든, 결국 저는
‘지원 자격이 있느냐’가 먼저였으니까요.
그런데 여기서 생각이
조금 달라진 게,
‘고졸이라서 아예 불가능’이 아니라
‘조건을 만들면 가능’으로
읽히기 시작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하거나,
학사학위 과정 중
일정 학점을 채우면
일반편입 지원이 된다는
구조가 보이더라고요.
사실 그 문장을 읽고도
바로 확신이 든 건 아니었습니다.
“조건을 만든다”는 말이
너무 멀게 느껴졌고,
저는 당장 대학에 입학해서
수업을 듣는 방식은
현실적으로 어려웠거든요.
일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고정된 등교가 있는 구조는
부담이 너무 컸습니다.
그래서 다시 방법을 찾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학점은행제를 알게 됐습니다.
처음 학점은행제를 접했을 때는
솔직히 반신반의했어요.
온라인으로 학위를
만든다는 말이 너무 쉬워 보였고,
“이게 진짜 인정되는 방식 맞나?”라는
의심이 먼저 들었거든요.
그래서 제일 먼저 했던 건
다시 모집요강을 펼쳐놓고,
‘학점은행제로 취득한 학위나 학점이 일반편입 요건으로 연결되는지’를
최대한 확인하는 일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괜히 대충 결정하면
시간만 날릴 것 같아서
더 신중해졌습니다.
결국 저는 학점은행제로
조건을 만드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서울여자대학교 편입이
처음처럼 막연한 목표가 아니라,
‘단계별로 준비 가능한 목표’처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수업을 듣고 과제를 하고
학점을 채우는 과정이 반복되니까,
감정적으로 흔들릴 시간 자체가
줄어들더라고요.
하루하루가 그냥
해야 하는 일로
정리되니까,
오히려 마음이
좀 편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준비하면서도
중간중간 경쟁률을
다시 찾아본 적이 많았습니다.
예전에는 숫자만 봐도 겁이 났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경쟁률이 무섭다기보다
“나는 지금 어디까지 준비됐지?”를
확인하는 기준처럼 바뀌더라고요.
그때는 겁에 눌려서
포기하고 싶다기보다는,
‘내가 부족한 부분이 뭔지’를
더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학점이 어느 정도 쌓인 뒤에는
다시 모집요강을 읽었습니다.
이상하게도 처음에는
눈에 안 들어오던 문장들이,
그때는 체크리스트처럼 읽히더라고요.
‘이건 충족, 이건 준비 중, 이건 서류 필요’
이런 식으로요.
그때부터는 서울여자대학교 편입을
단순히 검색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지원을 준비하는 사람처럼
행동하게 됐습니다.
지원 직전에는
긴장감이 꽤 컸습니다.
조건 만들기 단계까지는
‘하면 된다’는 느낌이었는데,
지원은 ‘평가받는 단계’로
넘어가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래서 서류도 더 꼼꼼히 보고
일정도 계속 확인했습니다.
솔직히 이때가 제일
예민했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괜히 한 번에 무너질까 봐
더 조심스러웠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서울여자대학교 편입에 지원했고,
합격까지 경험했습니다.
이 과정을 두고
“무조건 된다”라고 말하고 싶진 않아요.
다만 고졸이라서 시작도
못 한다고 생각했던 제가,
조건을 만들고 준비를 이어가면서
결국 결과를 받아본 건 사실이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큰 전환점은
경쟁률이 아니라
‘조건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던 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처럼 시작이 막막한 분이라면
서울여자대학교 편입을 고민할 때
감정부터 앞서기보다는,
모집요강을 기준으로
“내가 지금 어디에서 막히는지”를
먼저 확인해보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그 과정을 통해
결국 제 상황에서 가능한 방법을 찾았고,
그게 제 선택을 바꾸는 출발점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