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동안 계속 수정 중입니다.
사랑스러운 재.우.에게
엄마 유언은
'잘(자~알) 살다 간다' 란다.
삶에 그렇게 큰 후회가 없어요.
기억하고 살거라.
무엇보다 둘이 엄마와 아빠의 자식으로 태어나 주어 고마워.
너희를 낳고 키운 경험은 내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이었어.
그리고 두 아들이 엄마를 키워주어 늘 고마웠다.
엄마는
천국에 갈거라는 기대는 안한다.
물리학적으로 점도 점이 아니니까
그저 우주 속에 함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거라.
살면서 힘들 때는 엄마에게 화살기도를 하렴.
그럼 엄마가 온 우주의 힘을 빌어
도와줄께.
만약 그 힘이 닿지 않는다면
과욕은 아닌지 돌아보고,
잠시 쉬어가는 길목이라고 여기렴.
만약 너의 마음이 사람이나 일에 닿지 않으면
그건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하렴.
삶은 배움의 연속이란다.
남이 잘 되야 나도 잘된단다.
경험 후 사유하고 또 사유해라.
늘 우리 두 아들의 행운을 빈다.
두 아들을 늘 응원하는 엄마가
추신
엄마가 언제 죽을지 모르지만
연명치료는 거부한다.
너희 안힘들게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남겨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