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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생

인성교육과 참교육의 최악과 최상의 경계

by 유진 박성민

대학의 군상 1

1. 팀풀 과제 제일 먼저 발표한 후 그 다음 주부터는 아프다고 결석하고 조퇴하는 학생

2. 자기 발표 순서 끝나면 다른 사람 발표 안 듣고 딴짓하는 학생

3. 엠티나 학생회 단체 행사만 하면 가족 모임 있다고하는 학생

4, 봉사 갈 때마다 일주일 전부터 아프다고 결석하는 학생

5. 법정 전염병은 아니지만 감염 우려가 있어 모든 행사에 참여가 어렵다고 하는 학생

6. 수업을 결석하면서 본인이 직접 연락하지 않고 친구에게 대신 사유를 말해달라고 하는 학생

7. 결석의 원인이 무슨 일이 있는 건지 알아보고 데려 오라고 하면 수업을 놓칠까봐 못들은척 하는 학생

8. 과제 제출일 중 첫날 제출하는 학생을 보고 여럿이서 귓속말로 튄다고 수군거리는 학생

9. 봉사를 하기로 한 수업 시간 다음에 곧장 동아리 활동 있어서 봉사 참여가 어렵다는 학생

10. 현장견학 수업을 가서 체험지와 집이 가깝다고 해산 전에 말도 안하고 집으로 가버린 학생

11. 과제 제출 마감일이 내일인데 20일 전 공지 내용을 못 받았다며 다시 공지해달라는 학생

12. 교수님 앞에서는 말 못하면서 안본다고 생각하면 막말하는 학생

13. 교수에게 과제 줄여달라고 요청하라며 부탁 잘하는 친구들을 조종하는 학생

14. 학교 다닐 때 예의 없다가 본인이 급하면 교수에게 문자나 카톡으로 부탁하는 졸업생

15. 다른 친구를 교수에게 험담하는 학생


대학의 군상 2

1. 결석하는 친구가 걱정되어 수업 중인데도 자취방으로 친구를 데리러 가는 학생

2. 장기 결석하는 친구의 집을 방문해서 F학점을 맞지 않도록 구제한 학생

3. 친구의 잘못을 덮어주는 학생

4. 친구의 어려움을 어려움으로 보이지 않게 하는 학생

5. 음성틱이 있는 학우가 소리를 내도 못들은척 수업에 집중하는 학생

6. 발표 울렁증이 있는 친구의 발표를 아무렇지도 않은듯 편안하게 기다리며 들어주는 학생

7. 친구가 빠뜨린 일을 자기 일처럼 커버해주는 학생

8. 가정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친구의 상황과 마음을 긍정적으로 바라봐주는 학생

9. 친구의 장점을 찾아 칭찬하는 학생

10. 팀풀이 어려운 친구에게 참여도가 낮으면서도 활발한 역할을 주어 자연스럽게 발표를 배려하는 학생

11. 누가 보지 않아도 활동을 마친 후 끝까지 묵묵히 책임과 정리를 하는 학생

12. 학우들의 개성과 다양성을 인정하고 단점까지도 이해하는 학생

13. 필수 봉사가 아니어도 봉사 자체의 즐거움으로 봉사의 기회를 자주 갖는 학생

14. 친구들과 두루 폭 넓게 잘 지내는 학생

15. 아파트 부녀회장님처럼 친구들이 빠뜨린 것은 없는지 남의 일도 내일처럼 확인하고 챙겨주는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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