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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잘 마치기 위한 부모의 요령

갑자기 사라진 아들넘

by 유진 박성민

큰아들넘이 초등학교 1학년 입학을 한지 얼마 안되어


갑자기 사라진 아늘넘

핸드폰을 사주지 않던 시절 하교 후 아이가 사라졌다.


이모님이 조금 늦게 찾으러 가니 없어진 내 아들넘

혼비백산한 이모님과 수소문 끝에 찾고 보니

친구와 친해져서 친구집에 그냥 따라갔단다.


아니 이게 왠말... 나한테 전화도 안하고

앞으로는 친구 집에 놀러가면 그 집 전화를 빌려 엄마에게 전화를 하라고 알려주었다.


갑자기 사라진 아늘넘

친구랑 친구 엄마와 함께 신나게 놀이터에서 놀고 있다.

찾는 이모와 엄마는 안중에도 없다.


하루는 아파트 경비실에서 놀고 있는 아들넘

이제야 교육이 되었구나 안심했더니만...


또 사라진 아들넘

아파트 경비실에서 1시간이나... 학원 선생님께 당부 전화를 미리 해둔다.

10-15분 동안 안오면 연락 줄 것을 신중히 부탁해 두기.


이 아들넘 하는 말

한꺼번에 많은 지시를 기억하기란 정말 힘들어 엄마

매일 가는 학교 특기적성도 미리부터 준비물을 챙기라 해 두었거늘, 이 닦고 세수하느라 허겁지겁 학교에

가서 보니 로봇 가방이 없단다... 아이구 내 아들아


오늘의 초등입학생 엄마의 생각......맞벌이 가정의 워킹맘 필살기

준비물은 밤에도, 아침에도 집 대문앞에서 다시 한번 확인할 것


2008년 3월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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