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이기적인 모습을 볼 때 오는 실망감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살면서 어려울 때 상대가 위로가 되는가, 어려울 때 지지와 격려가 되는가를 통해 그 사람을 알게 된다.
나의 직책이나 권위로 인해 친분이 유지되었다면, 내가 직책을 상실하거나 권위가 없어졌을 때의 관계를 보면 그 사람을 알게 된다.
마찬가지로
가정이든 직장이든, 친목 모임이든, 공식회의든 다음과 같은 상황을 맞이할 때
나는 상대의 이기적인 모습에 실망하며 사람의 됨됨이를 돌아보게 된다.
1. 가족/직장을 위해 열심히 정리하고 청소했는데 도와주기는커녕 아직도 정리를 안했냐고 핀잔을 준다.
2. 친구와 여행을 하며 낯선 식당에 갔을 때 친구가 무서울까봐 화장실에서 용변 보고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었는데 내가/다른 친구가 용변을 볼 때는 그냥 간다.
3. 여행시 집단에서 뒤쳐질까봐 맨 뒤에서 걸으며 지지해 주었는데 순서를 기다리는 줄을 서야 할 때면
동료들을 버리고 먼저 가버린다.
4. 개인 일정인지 알면서도 한두번 배려해 주었더니, 집단의 전체 일정을 번번이 자신의 일정만 고려하여
시간 약속을 잡는다.
5. 상대의 필요한 물품을 정리해주었는데, 짐 많은 동료를 돕지 않고 자기 소지품만 들고 가버린다.
6. 동료란 때에 따라 내게 필요한 도구일 뿐 진정으로 염려하고 걱정하지 않는다.
7. 상대를 이해하려고 들지 않고, 상대를 늘 가르치려고 든다.
8. 마감 기한이 있을 때 자신에게 관대하고, 상대에게는 빨리 제출하라고 재촉한다.
9. 업무 과로시, 규칙적인 식사와 휴식을 하라고 하지 않고 그러다 조만간 뒷목잡고 쓰러진다거나 이제 아플 때가 되었다고 한다.
10. 자기가 필요할 때만 소통하고, 평소 상대에게 관심이 없으며 진심으로 잘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상대가 위기 상황에 직면했을 때, 진정으로 염려하고 걱정하며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인간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