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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이프 위버 May 17. 2024

강화도에서 걸려온 전화


강화도에서 걸려온 전화


강화도로 마실 간 선배언니가 전화를 했다

양벚나무에 체리가 잘 익었다고

남편과 차 타고 와서 체리를 따먹으라고

주인 없는 나무니 실컷 따먹어도 된다고

주인이 있어도 지역민들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고


내가 원시시대 채집인 생활을 동경하는 것을

어찌 알았을고

강화도에서 체리를 먹으며 멀리 있는 나를

어찌 생각했을고

체리가  맛있어서 떠올리

전화를 걸어 체리 소식을 전해주 그 마음을 받고

인터넷에도 안나오는 양벚나무위치도 알게 난

아주 행복한 사람이 된다





(방문해 주셔서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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