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구인의 가을 노래
꽃은 설레임,
단풍은 눈부심.
꽃도 단풍도 생자이니,
필멸은 당연한 일.
떠나는 존재라서
더 유혹적인가.
꽃과 단풍은
존재의 피날레,
그 불꽃이
두 번이나 피어나니--
이 지구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