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미운 왼손

by 라이프 위버

얄미운 왼손

이사준비로

요즈음

오른손이 바쁘다

어젯밤에는 화분받침 닦기

오늘 아침에는 창틀 청소

오후에 등산스틱도 들고 있다

그래도

오른손은 왼손에

불평하지 않는다

존재만으로도 감사하고

필요할 때는

왼손이 나서주니까

하지만

나는 불평한다

남편이 나보다

노는 시간이 많다고

그런데

그만 받아 들어야 할까...

나는 오른손 같고

남편은 왼손 같은 것을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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