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닝’을 읽고
비인간 동물과 식물, 그리고 지구를 착취할 ‘특권’이 인간에게 없음을 깨닫는
것만큼, 채식을 할 수 있는 ‘특권’에 대한 성찰을 우리가 함께 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가 그 특권을 감각하지 못할 때, 타인과의 연결성을 유실하는 오류를 겪는다. 특권을 깨닫고, 나의 특권을 우리의 특권으로 확장시킬 때 차별과 착취가 사라지는 세상에 가까워진다. 채식은 정답이 없다. 각자 창조적 방식으로 채식을 실천하고, 그 과정이 인류의 한 명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과정이길 바란다.
(160-161쪽, 조한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