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꿈을 꾸면
너도 노래하고
나도 노래하면
모두의 기쁨이 된다
너도 웃고
나도 웃으면
모두의 행복이 된다
너도 꿈을 꾸고
나도 꿈을 꾸면
모두의 희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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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일어나기 전 비몽사몽간에 "너도 꿈을 꾸고 나도 꿈을 꾸고"라는 구절이 머릿속을 맴돌았어요. 그러면서 꿈결에도 이걸 시로 써야겠다 생각했어요.
시를 쓰는 것을 숙제로 안고 있어서였을까요? 왜 숙제냐고요? 내 글이 조금이라도 사람들에게 노출되려면 간격이 있더라도 꾸준히 글을 쓰는 게 좋다고 알고 있거든요.
브런치를 그냥 내버려 둬도 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살면서 중도에 포기한 것들이 있어서 이제는 중도에 포기 안 하고 싶어요.
중도에 포기 못하는 더 큰 이유는 애초에 브런치를 옛 동료인 캐나다 친구를 위해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생각이 깊고 글을 잘 쓰기 때문에 그 재능을 살리는 것을 보고 싶어서 그가 글을 쓰면 내가 번역해서 브런치에 올려보자고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점점 바빠진 그는 몇 편의 글을 쓴 이후로 글을 쓰지 못하고 있고, 우리의 브런치의 굴뚝에 연기는 나게 해야지 싶어서 나는 지금까지 몇 달 정도 혼자서 브런치를 꾸리고 있는 거죠.
저의 오지랖에 대한 글("행복이 목적이 아니라 도구라고요?")이 기억나시는 분은 제가 또 오지랖 피웠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상대가 부탁한 것도 아닌데 도와주겠다고 나서는 것은 흔히 오지랖으로 간주되니까요.
아무튼 이렇게 해서 글 쓰는 것이 숙제가 된 지금 모범생(?)의 탈을 벗어버리지 못하는 저는 조금씩 뭔가를 창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면서 느끼는 것은 글쓰기는 참 좋은 놀이라는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말을 거는 일기도 좋고 이렇게 온라인으로 공유해서 상호작용 하는 것도 좋고요.
그런데 직장 일이 우선이다 보니 그러고 놀 시간이 적어서 아쉬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