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책상앞에 앉아
덩그러이 놓인
하얀 빈 종이를 쳐다보다가
그안에 무엇을 쓸까 고민을 하지
그냥 그렇게 한 참을 바라보다가
어린 내 얼굴을
말갛고 하얗던 내얼굴을
그려본다.
웃음속에 가려졌던
눈물도 그린다.
그저 함께 있고 있었을뿐이었는데
사랑안에서 살고 싶었을뿐이었는데
이제는 마음껏 울어도 돼
이제는 마음껏 웃어도 돼
더 이상 너는 혼자가 아니니까
이제 너는 눈물을 가리며 억지로 웃어야 했던
작은 아이가 아니니까
이제는 내가 널 지켜줄게
너를 지켜주길 바랬던 그 한 사람
내가 바로 그 사람이야
바로 그 어른이야
언제나 네 옆에서 너를 지켜줄게
그러니 이제는 진짜 웃음을 보여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