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족발 뼈다귀가 남았다. 쫀득한 지방이 붙은 부드러운 살코기를 정신없이 먹다 보면 덩그러니 모습을 보인다. 먹기 힘들어서 다들 눈치만 볼 때 덥석 가져간다. 남들은 기피하지만 그만의 맛이 있는 족발 뼈다귀를 호의인양 당당히 들고 먹는다. 오히려 눈치 안보며 식욕을 잠재울 수 있는 계륵 같은 부위들이 취향인 입맛에 감사하다. 눈치 안보며 행복하게 먹는 즐거움에 빠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