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by 코르테오

붓과 펜을 내게 준다면 머리가 새하얘진다. 나는 무얼 그려야 하지? 색은 어떻게 써야 할까? 고민만 잔뜩 하고 나온 그림은 허접하기 그지없다. 옆에서 칭찬을 해도 불만족한 마음을 감추기 급급하다. 미술제에 출품한 회화들은 천편일륜해서 개성도, 실력도 없어 보여 비판만 늘은 나. 사실 그네들의 그림 실력이 좋다는 걸 인정하기 싫을 뿐이다. 내가 못하는 걸 남이 잘하니 질투가 나 표독스럽게 말과 행동이 나오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내 그림 실력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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