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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손자병법 모공편에 나오는 말로 자신과 상대방의 상황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 백번 싸워도 위태로울 것이 없다는 뜻이다.

무슨일을 하기 전에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은,
나를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


최근에서야 비로소 전략이란, 누군가와 싸워서 이기고자 하는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상대가 있고 상대와 싸워 이겨야만 성공했다고 정의했다. 제대로 알고 나서 보니, 중요한건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나에 대해 잘 알아야만 한다는 것이다. 고로, 나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면 절대 지지 않는다 - 망할이유가 없다. 망하기 않고 계속해서 갈 수가 있다. 하지만 진정 잘 알기가 쉬울까. 제대로 잘 살기 위해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명심해할 몇가지에 대해 감히 제안해 본다. 



나를 편하게 드러낼 수 있는 '환경'을 찾아라 

환경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사람' 이다. 어떤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느냐에 따라 나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집단주의, 관계주의 문화가 강한 한국에서는 개인의 고유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어디서나 일관되게 보여주는것이 어렵다. 전체의 구성원을 먼저 생각하고 나를 보고, 누군가의 관계에 의해 내 모습과 행동이 맞추어져야하는게 일반적이다 (성급한 일반화는 위험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던 광범위한 행동을 이해하는데는 분명히 도움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나로서 내 얘기를 편하게 할 수 있는 동료, 친구, 이웃을 만날수 있는 환경에 나를 가져다놓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유는 우리는 그러한 환경에 의해 관점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고, 행동이 바꿀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신의 본연의 모습과 결이 맞는 행동들을 반복하여 보여질수 있는 환경에 나를 놓아야 한다. 그러면 내가 좋아하는것, 내가 편하게 생각하는것이 무엇인지 좀더 분명히 알 수 있다. 



내가 중요시 여기는 가치로 삶의 '목적'을 정의하라

모든 사람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 다르다. 세계관은 어떤 가치를 중시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나를 알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눈으로 세상을 보는지 제 3자의 입장에서 볼 수 있어야 한다. 3인칭의 입장에서 나를 멀리서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나는 권력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는지, 정직, 신뢰, 믿음, 행복.. 등 어떤 기준으로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을 구분하는지 혹은 의사결정을 하는데 어떤 가치를 기준으로 하는지이다. 몇가지 가치들을 열거해 보면 내 행동을 내가 잘 통제할 수 있고, 인간관계 또한 생산적으로 정리된다. 다시 말해 도움이 별로 되지 않는 인간관계로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고 나면 내가 이루고자 하는 삶에 대해 한문장으로 정리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나는 다양한 관점과 능력이 존중받는 문화 형성을 통해 활기차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사람이다. 



잘할 수 있는 vs 좋아하는 vs 하고 싶은

지금도 많이 듣는 질문중 하나가 "잘 하는걸 해야해요? 아님, 좋아하는것을 해야 하나요?" 나의 대답은 '하고싶은' 것을 하는 것이다. 하고 싶은 것을 그때 그때마다 해보는 것이다. 내 삶을 실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예체능, 아주 아주 특별한 기술 빼고는 몇년 정도 충실한 노력을 하면 어느 정도 잘 할수 있게 된다. 설령 잘 못하더라도 잘 하는 사람과 연결을 해서 잘 되게 만들면 된다. 이 과정에는 수많은 연관된 난관들에 부딪힐수 밖에 없다. 이 모든 것을 이겨낼수 있는 것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라는 것이다. 어느 정도까지만 할수 있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그 일을 얼마나 애정있게 오~랜 시간동안 끌고 가면서 디테일을 만들수 있느냐는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퀄리티는 디테일에서 나오며 그것은 오랜 기간동안 그 과정을 버텨낸 사람만이 만들어낼수 있는 예술적영역과 가까운 것이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많이 들었던 속담중 하나가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니, 최대한 튀지말라는 것이다. 요즘은 익을수록 고개를 들어야 한다. 고개를 들고 나는 누구인지, 무엇을 하기위해 여기에 있는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 주변에 모인 사람들이 내가 누구인지 설명이 가능하다면 게임은 굿굿이다. 



나를 아는 사람이 되자

이것이 쉽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내가 아는 많은 우리는 어렸을때 부터 자신을 드러내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자유로운 토론이 이루어지지 보다는 암기식 교육, 수학문제집은 많이 풀수록 이득이라고 해서 탑을 쌓아놓고 풀었고, 성공한 사람들의 모델은 이미 정해져 있었고 닮아가야 한다고 배웠다. 아직도 많은 아이들의 성공의 기준이 그들 자신이 아니라 옆집 엄마 친구 아들이라는 씁쓸한 현실, 안타깝다. 

 

나의 관점이 소중히 여겨지는 순간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기준을 어제(과거)의 나에 비해 더 나은 오늘(현재)에 두기 보다는 높은 누군가의 관점에 두고 바라보는 시간이 길었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는 분명다르다. 내 관점에 둔다고 해서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며 최대한 개인적 자신을 드러낼수록 

지금 시대에 맞는 전략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를 아는, 최고의 전략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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