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추미애 의원의 발언에 대해

by 이종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경기도 주민들을 향해 “2등 시민 의식”, “아류 시민”과 같은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추 의원은 서울 중심의 일자리와 교육 구조 때문에 경기도민이 소외감을 느껴왔다는 취지라고 해명하지만, 이는 명백한 실언이다. “2등 시민”이나 “아류”라는 표현 자체도 문제거니와, 그 저변에는 '경기도 거주는 서울 경쟁에서 밀려난 패배의 결과'라는 왜곡된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발언은 단순한 말실수라기보다, 평소 지니고 있던 잠재적 편견이 무의식중에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과연 서울 밖 수도권 주민들에게 이런 굴레를 씌워도 되는 것인가? 만약 경기도민에 대한 이런 편견이 정당화된다면, 수도권 밖의 타 도민들은 그야말로 전방위적인 비하의 대상이 되고 만다. 추 의원처럼 서울, 특히 강남권에 거주하는 이들만 ‘1등 시민’이고, 나머지 지역은 거리에 따라 2등, 3등으로 밀려나야 한다는 말인가. 한 나라의 시민을 거주지로 등급 매기는 발상 자체가 황당할 따름이다. 이는 성적순으로 학생을 한 줄 세우고 대학 서열을 결정하는 낡은 획일주의와 다를 바 없다. 사회가 선진화될수록 삶의 가치 기준은 다양해지기 마련인데, 정치권의 의식은 여전히 1970년대식 권위주의와 서열화의 늪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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