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야기조각수집가
아주 깊은 고민을 해봤다.
내가 피해망상증인가?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생각과 기준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우린 다른 사람의 그 생각이 맞다 틀리다 단정 지을 수 없다, 각자 경험과 생각을 통해 결정이 났을 것이니.
아주 심각한 경우만 아니면 우린 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해줘야 한다.
예를 들어 내 생각에 나는 살짝 툭 하고 건드렸는데 그 애가 뭐라고 한다면 그런 상황에서 우린 사과를 하고 다음부터는 그 사람 근처에선 조심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나가다 손이 잠깐 부딪친 것을 가지고 뭐라고 하는 사람은 그만한 이유가 있거나 아니면 특이한 성격, 우리가 흔히 말하는 피해망상증일 수 있다.
나에게 친구가 하나 있는데(정확히는 절교까지 했다 최근에 다시 가까워진 친구다, 여전히 싸우긴 한다) 그 친구는 내가 피해망상증이라고 한다.
- 친구들끼리 장난친 것 같고 오버 떤다.
- 자기가 하는 건 왜 다 안된다고 하면서 왜 너는 하냐
등 등 별가지 것들을 가지고 말하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가끔 선을 넘을 때가 있다.
물론 실수여서 나중에 사과를 하거나 고치려고 한다. 하지만 걔는 선을 너무 많이 자주 넘는다.
난 어릴 적 교통사고로 체육활동을 잘 못한다.
1학년때는 그걸 가지고 다 내 못한다는 생각 때문에 그렇다고 시작해서 현재 중2가 끝나가는데
친구들끼리 장난친 거 가지고 왜 그러냐로 시작해서
최근 다른 남사친과 있었던 일(다른 글에 올려두었으니 참고) 가지고 참견하더니 내가 차단하니 자기도 차단하고 내가 걔에게 사과까지 받았는데 여기에 내가 써둔, 그때 당시에 내 생각을 읽고 이러고 있다.
지금 그 남사친과도 다 해결했는데 얘는 자기가 사과까지 하고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애가 특이한 걸 알긴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1학년때 친구 없고 반에서 괴롭힘 당하던 것도 도와주고 여태 도와준 건 나인데 걔는 나에게 해주는 게 별거 없다.
체육시간에 뭐라 하기만 하고 참나,,
공이 싫다고 무섭다 해도 자꾸 얼굴로 공 던지는 시늉을 하고, 놀라게 하고, 맞춤법 지적을 한다.
그러면서 칭찬에 칭찬은 다하고 덕질 얘기도 다 나한테 말한다.
싫지는 않다. 그만큼 친하다는 얘기일 거니까.
하지만 가끔 내 얘기를 듣고 공감해 주는, 해주던 친구들이 그립다.
부모님보다 친구들이 공감을 더 잘해주는데..
지금은 이 친구에게 계속 얘기하고 있었는데, 나도 차단을 풀고 걔도 차단을 푸르니 이런 글이 나온다.
우린 분명 학교에서 신나게 얘기하며 잘 지냈는데..
같은 애가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다.
내가 말하고픈 애매함이 이것이다.
누가 틀리고 누가 맞을까?
그런 기준이 있기라도 한가?
걔 앞에서 이제 얘기하기가 슬슬 꺼려진다.
내년엔 또 어떤 일이 있으려나..
친한 애들과 부디 같은 반이 되면 좋겠다.
이 글도 찾아 읽진 않겠지..?
아,, 문자를 해보니 핸드폰 시간이 끝나 저 글은 내일 내린다 한다. 이게 정말 무슨 심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