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글에서 추천하는 곳이 4군데였는데 첫 번째 있는 하이킹 이야기하다가 끝났다.
카메론 하이랜드에서 추천하는 활동/장소
1. 하이킹 코스
2. BOH Tea를 비롯한 여러 차밭 및 Tea House
3. 이끼산 (Mossy Forest)
4. 딸기를 비롯한 여러 농장 및 농산물 시장
2,3,4번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반나절 또는 전일 투어 상품들이 많이 있다. Klook와 같은 플랫폼을 이용해도 되고 현지에서 예약해도 된다. 아마 묵고 있는 숙소에서도 제공할 것이다.
나는 숙소에서 Sunrise 투어가 없어 타나라타 지역의 구글맵 평점이 좋은 여행사에 가서 예약을 했다. 여기서 말하는 Tea Plantation = Tea cafe = BOH Tea Centre 이다. 다른 여행사도 비슷한 상품을 팔고 있다.
내가 갔던 Sunrise 투어를 기준으로 설명을 하겠다. 전날 예약을 하였고 다음 날 새벽에 픽업을 해 주었으며, 나를 포함하여 7명이 랜드로버 차량을 타고 이동을 했다. 짐칸의 탑승감은 굳이 말하지 않겠다.
7시가 일출 예정이어서 나는 6시에 픽업을 해주었다. 다들 제때 나와주어서인지 좀 일찍 도착을 했고 그 이후 많은 팀들이 속속 도착을 했다. 우기이다 보니 구름이 많아 일출을 보지 못했다. 혹시나 싶어 일출투어를 신청했으나 역시나였다. 부지런하신 분이라면 신청하길 바란다. 그래야 다음 코스인 이끼산도 편히 둘러볼 수 있다.
Mossy Forest, 이끼산이라고 말하는 곳이다. 원래 있던 정규 탐방 코스는 임시 폐쇄되어 있다. 사람이 너무 많이 오다 보니 이끼가 많이 죽어서 그렇다고 한다.
우리는 그 옆에 있는 곳으로 200m 정도 되는 코스를 돌았다. 짧기 때문에 조금 아쉽다. 아쉬우면 트레일 코스를...
앞선 글에서 트레킹 코스 #6 끝에 Tea House1과 2가 있다고 했는데 이곳의 Tea House는 좀 더 세련된 느낌이다. 카페테리아도 깔끔하고 기념품 가게도 깔끔하다. 5분짜리이지만 Tea Plantation(공장)도 볼 수 있다. 사실 시설보다는 산전체를 덮고 있는 차밭을 보러 가는 것이다. Tea House1과 2의 차밭도 크고 멋지다.
그리고 코스에는 없었던 딸기 농장에 갔다. 이곳은 돈을 내고 딸기를 직접 수확해 볼 수 있는 곳이다. 아이들이 있는 경우에 체험을 하는 거 같고, 우리들은 딸기가 거의 없는 비닐하우스만 좀 돌아보았다.
Full Day Discovery 상품에 포함된 buddhist temple이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카메론 하이랜드에 불교 사원은 이거 하나밖에 없는 것으로 안다.
황동 사천왕과 불상이 반겨주는 곳으로 역사와 전통은 없어 보이는 현대식 사원이다. Brinchang 지역에 있지만 거기서도 구석에 있어서 가기 쉽지 않다. 타 지역이라면 굳이 갈 필요는 없어 보이나, 트레일 코스 #2의 시작점이니 트레킹을 할 사람이라면 들려보는 정도로 추천한다.
야시장은 조금 생뚱맞은 곳에 있고 금요일과 토요일에만 열린다. 하지만 지역별로도 조그만 야시장들이 있으니 굳이 갈 필요가 있나 싶다.
글을 쓰고 보니 트레킹을 하는 사람에게는 투어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되어 버렸다. 내가 만약 다시 간다면 투어는 하지 않고 트레킹만 할거 같다. 하지만 좀 더 편하고 효율적인 것을 원하는 분들은 투어 상품을 선택해도 좋을 것이다. 참고로 Full Day 투어에는 식사도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