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듯 나를 돌보는 연습
열등감은 내 안에 오래도록 머물던 어둠이었다.
말 한마디 없이도 스며들고,
모든 순간을 흐릿하게 물들였다.
더 빨리, 더 멀리, 더 높이 오르면
그 어둠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 믿었다.
하지만 쫓을수록 그림자는 더 짙어졌다.
성취는 순간의 빛일 뿐,
그늘을 완전히 지우진 못했다.
지금은 안다.
열등감이 줄어든 건
내가 더 훌륭해졌기 때문이 아니다.
그저 내 가치를
더 이상 숫자나 이름으로 재지 않기로 했을 뿐이다.
남과 나를 끊임없이 저울에 올리지 않기로 했을 뿐이다.
이제는 속삭인다.
"그래도 괜찮아."
"아직 부족할 수 있어도, 나는 나로 충분해."
그렇게 마음속 묵은 그림자들이
조금씩 빛으로 풀린다.
살아간다는 건,
남보다 나은 사람이 되는 일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를 품는 연습이라는 걸
조금은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