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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사삭 Apr 27. 2022

조성진의 피아노와 공명하다.

지극히 개인적인, 그러나 꼭 전하고 싶은 팬레터

조성진의 피아노와 관련한 두 번째 글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도 첫사랑의 감정이 가득한 글이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 제가 성진님~ ("님"을 꼭 붙이고 싶네요.^^;)의 피아노 연주에 푹 빠져서 살다 보니 저의 이 마음의 상태를 글로나마 남기고 싶어서요.


현재 저의 상태를 말하자면..


첫 번째, 조성진의 연주와 인터뷰 영상은 모두 찾아보고 있습니다. 마치 어딘가에 숨어있는 보물을 캐는 심정으로 "아니 이런 연주 영상이 있었단 말인가!"하며,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습니다.


두 번째, 남몰래 사랑을 하는 사람마냥 혼자서 배시시 웃을 때가 많아졌습니다.(이 증상을 뭐라 해야 할까요? 마음이 두근두근 설레고_ 연애감정과 상당히 비슷합니다_왠지 모르게 기운이 나고..)  


그저 창밖을 바라만 보아도 기분이 좋고, 일이 좀 힘들다가도 점심시간에 이어폰을 끼고 핸드폰으로 잠시 그의 피아노 연주를 보고 듣노라면 곧바로 회복이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알지 못하는 음악 용어들을 하나둘 검색하고 있습니다. 들어는 보았으나 정확히 알지 못했던  아르페지오, 스케르쵸, 코다, 폴로네이즈, 마주르카 등등..


네 번째, 그의 피아노 연주 영상을 보면서 피아노를 치는 사람의 손이 이렇게 고와도 된단 말인가 하며 감탄하고(피아노를 치는 손을 클로즈업 해주니 자연스레 손에 눈길이 갑니다^^;;).. 그의 피아노 연주의 깊이와 밀도, 몰입감에  매번 감동합니다.


그저 평범한 일상 속에 살며시 찾아와 준 그에게 깊은 존경과 경의를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오래도록 이렇게 좋은 음악을 들려달라고 건강하라고, 당신은 세상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치유해주는 연주가라고  마음으로나마 전하고 싶습니다. (쓰다 보니 팬심 가득한 편지가 된 듯합니다.)


다음은 요즘 제가 찾아본 영상중 추천하고 싶은 피아노 영상입니다. 


유니버설뮤직 클래식에서 쇼팽의 발라드에 대해 해석해주고 설명해주는 영상인데, 이 영상을 보고 그의 연주를 들으면 곡이 좀더 깊이 이해되는 또 다른 감흥이 있습니다. (곡에 대해 그가 느낀 해석, 마음의 심연속을 터치하는 듯한  피아노 연주가 매력입니다. 곡에 대해 설명하다가 중간중간 피아노를 연주할때는 섬세함과 파워를 동시에 느끼게 되는데, 그 만의 응축된 내공의 힘이 절로 느껴집니다.)


또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때의 영상은 그의 모든 에너지가 집중된 각각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테이지 한곡 한곡마다  오롯이 집중하여 연주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건반하나하나에 그의 영혼이 스며들어 듣는이가 피아노에  공명하는것 같다고 해야 할까요.

미세하고도 정성스러운 피아니시모의 작은 떨림부터 웅장하고도 파워풀한 포르티시모의  장엄함까지, 연주를 듣는 내내 마음과 영혼에 깊은 울림이 되어 다가옵니다. 


아마도 제 인생에 있어 그의 피아노 세계를 알게 된 것은 행운이기도 하고 선물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그만의 사유와 철학이 담긴 아름다운 음악을 전하는 것처럼, 저도 조금이나마 제 삶에 있어 의미 있게 살아야 할 텐데,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할지.. 이 또한 생각하게 되는 늦은 밤입니다.


https://youtu.be/byUmyjvTPTs

https://youtu.be/Nw8vxJjHSrQ

https://youtu.be/taY5oHleS4I

https://youtu.be/fTdWcgEvAog

https://youtu.be/QP2Hk9Kfs7w


https://youtu.be/aZYYoDDmg8M

https://youtu.be/iliNPUB9GSA

https://youtu.be/614oSsDS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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