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onaise in A flat major Op. 53)
오늘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쇼팽 콩쿨당시 조성진이 연주했던 쇼팽(1810~1849)의 폴로네이즈(Op.53)를 소개할까 합니다.
폴로네이즈는 "폴란드의"란 뜻으로 4분의 3박자의 폴란드 민속 춤곡을 뜻하는데, 후세사람들이 "영웅"이란 부제를 붙인 이 폴로네이즈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고 익숙하게 들어본 곡일 듯합니다.
조성진은 콩쿨만이 지니는 긴장감 가득한 공간 속에서 한 템포씩 전진해 나가며 응축된 힘을 건반에 풀어냅니다. 템포가 너무 빨라서도 조급해서도 안되는데 그는 탁월한 완급조절로 드라마틱하게 연주를 해냅니다. 저는 이 영웅 폴로네이즈를 들을 때마다 무언가 '기어이 해내고 말거라는 굳은 결의, 의지'가 느껴지곤 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초심 입니다.
기본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고 해야 할까요. 콩쿨에 임했을 조성진의 심정?같은것이 오버랩되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토록 깊이 있는 곡 해석의 경지에 이르고 듣는 이의 영혼을 전율시키는 연주실력을 갖추기 위해서 아마도 그는 수많은 연습과 노력을 기울였겠지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아..요즘 나태해져가만 가는 저에게 그야말로 경종을 울리는 메시지입니다.--;;)
피아노의 강약을 이토록 미세하게 감각적으로 표현해내는 조성진에 오늘도 감탄하고 맙니다.
1) 쇼팽 콩쿨 Second stage
https://youtu.be/d3IKMiv8AHw?si=GvBRYUKcA0gLoep6
2) 쇼팽 콩쿨 우승 후 Prize winner's concert
https://youtu.be/aZYYoDDmg8M?si=uT_1MCszn6H0clU3
덧) 오랜만에 다시 글을 씁니다. 글을 써야지 하면서도 가슴속에 무언가 차오르지 않아 그동안 글을 쓸수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조성진의 피아노연주는 매일 아침 제 출근길의 따뜻한 위로였고, 설렘이었습니다.
올해는 티켓운도 없는 것인지 매번 공연 티켓을 구하지 못해 조금은 낙담했었지만..그럼에도 세계 곳곳을 누비며 아름다운 연주로 많은 이들에게 음악이라는 선물을 해주는 조성진이 이 세상에 존재해주어서 그저 감사한 하루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