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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육공컴퍼니 Jul 14. 2023

코로나 시대의 의식주 브랜드

360 Discovery

코로나19 시대를 버티며 매일 달갑지 않은 신세계를 경험합니다.

이 전의 세상을 떠올리면, 같은 시대의 모습인가 여겨질 정도.


'안에서 만나는 바깥 세상'을 살아가는 지금, 

이 상황을 'In과 On의 역습'으로 이야기해볼까 해요.


집은 하루의 시작과 끝에서 만나는 장소였습니다. 

각자의 스케줄로 바쁠 땐 가족 얼굴 보는 것조차 어려운 일이었는데, 삼시세끼 함께하는 실로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밖으로의 생활에서 안으로의 생활로. 집의 역습이 시작된 것이죠.


덕분에 집안의 풍경 역시 달라졌습니다.

어른들은 회사 대신 노트북을 켜며 출근하고, 아이들도 칠판 대신 화면 속 수업을 받고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생활 무대가 전환된 상황. 

이러한 생활에서 경험하는 브랜드 역시, 달라진 환경에 난항을 겪고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코로나 속에서 브랜드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 지 그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住 _ 공간


앞서 말했 듯 의식주 중 가장 큰 변화는 '주거 생활'아닐까요?

집은 휴식을 대변하는 공간이었다면, 이제 모든 생활과 역할이 가능한 곳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른 바, 올인룸(All in room)현상_ 내 방에서 일과 쇼핑, 취미생활까지 즐기는 만능 공간

실제 아파트 브랜드에서는 알파룸을 적용해, 서재와 취미생활 수납이 가능한 공간 등 멀티 공간이 설계된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일과 휴식, 취미생활이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멀티 공간으로의 변화]




IT 사무환경 가구를 만드는 DESKER 브랜드는,

늘어난 재택근무 환경에 적절한 커뮤케이션 메시지를 전하고 있죠.




또한 갑작스런 재택근무로 여러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위한 공유오피스, 분산오피스 또한 성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얼마 전 로켓펀치(6년 째 전 직원 원격 근무 중)와 엔스파이어는 흥미로운 펀딩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집 근처 1인을 위한 분산 오피스, 집무실 프로젝트 였습니다.


[출처 : 와디즈 펀딩 페이지 /  엔스파이어 블로그]



공간은 라이프스타일을 가장 크게 반영하는 곳입니다. 

일과 휴식, 학습과 놀이가 균형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따로 또 같이'의 효율이 필요한 때, 

'住'를 이루는 브랜드들의 행보 역시 주목됩니다.





衣_ 입는 생활


불편한 정장대신 홈웨어!

CJ대한통운에 따르면, 2020년 3-4월 패션 관련 물량 중 정장은 34%가 감소한 반면, 

라운지 웨어는 130%, 트레이닝복은 87%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또한 흥미로운 결과는 상의제품 물량 변화에 있습니다. 

셔츠와 블라우스는 전년 대비 158%나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상반신만 출근(화상 회의)하는 재택근무로 인한 미스매치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상황 뿐만이 아닙니다. 202년 전통의 아메리칸 클래식 대명사 브룩스 브라더스는 지난 7월 파산 보호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반면, 위기를 기회로 삼은 브랜드도 존재합니다.

코오롱FNC는 2018년 '시리즈'의 온라인 상품으로 선보인 '24/7팬츠'의 성공으로,

24/7 브랜드를 정규 론칭했습니다.

24/7(이사칠)은 24시간 7일 내내 입어도 편안한 웨어의 의미를 담고 있어,

원마일웨어 상승세를 그대로 반영한 브랜드 입니다.

또한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고객의 니즈와 빠른 피드백을 장점으로 전개해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출처_ kolonmall]





食_ 삼시세끼


갑분집밥

'본의아닌 삼시세끼 집밥의 시대가 도래하다' 


워킹맘 엄마는 당혹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급식이 얼마나 편리했고, 회사 식당이 어찌나 고마운 곳이었는지 다시한 번 깨닳으며 

주방 앞에 서지만 '오늘 뭐먹지'에 대한 고민엔 늘 비슷한 답만 떠오릅니다.


이로 인해 밀키트 시장은 더욱 크게 성장했고, 곱창과 떡볶이를 포기하지 못한 결과로 배송은 넘쳐났습니다.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매출 성장을 일으키고 있는 밀키트 브랜드]



[출처_ CJ대한통운 '일상생활 리포트 PLUS']

https://www.cjlogistics.com/ko/newsroom/latest/LT_00000090




밀키트는 자체만으로 요리를 쉽게 만들지만, 적절한 커뮤니케이션으로 더 쉬워지고 있습니다.


[* 브이로그를 활용한 심플리쿡의 커뮤니케이션]



브이로그를 활용하여 자연스러운 활용법을 안내하기도 하고,

랜선 쿠킹클래스, 랜선 시식 등 온라인을 활용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어려운 집밥 대신,

손 쉬운 집밥의 시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코로나로 변화된 우리 생활_ 달라진 의식주 브랜드를 살펴봤습니다.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이 전의 시대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늘 간절합니다.


브랜드는 시대를 그대로 투영합니다. 따라서 이 상황을 슬기롭게 해쳐나갈 수 있도록 각계의 브랜드도

저마다의 고민으로 이겨내기 위한 방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 후 시대, In & out / On & Off 제약없이 

브랜드들이 마음 껏  뻗어나가 소비자들도 경계없이 경험할 수 있는 그 날, 그 날을 기다립니다.





www.360compan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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