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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육공컴퍼니 Jul 12. 2023

다음소프트의 새로운 100년을 설계하다, VAIV

360 Experience

다음소프트의 새로운 100년을 설계하다, VAIV



Client : 다음소프트
Project : 다음소프트 Rebranding Project
Scope : Brand Concept, Brand Story, Brand Slogan, Brand Name, Brand Identity Design




Project Role & Responsibility


Brand Strategy(Concept, Positioning) : Yehyun, Lee / Minjung, Jang
Brand Concept / Name / Slogan : Yehyun, Lee / Jieun, Kim / Woori, Bae / Jinhae, Kim

Brand Identity Design : Hohyun, Cho / Sunghae, Bae







Project Issue & Background




다음소프트하면 생각나는 것은?

“과거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계열사”,
“’사라진 기업 ‘DAUM’의 이미지”,
“OLD함”,
“소프트웨어 회사?”

아마 대부분 이런 이미지를 생각할 것이다. 다음소프트는 2000년에 설립된 기업이다.
올해로 20년을 맞이하고 있는, 한마디로 표현하면 국내 최초, 국내 최고의 인공지능 기반의 

빅데이터 전문기업.

20년을 지나면서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기회에 새로운 이미지를 확보하고 싶다는 이야기로 프로젝트를 시작.

다음소프트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Rebranding !!!




360컴퍼니의 Rebranding에 대한 관점




하나, Rebranding은 더 큰 도약을 위한 성장 모멘텀을 위한 작업




둘, Rebranding은 기존 사업으로부터 도약이자, 과거 모습으로부터의 도약이므로 

새로운 모습으로의 변화는 반드시 필요




셋, 그렇기 때문에 Rebranding 이후의 모습이 어떤 모습일 것인가는 브랜드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일




넷, Rebranding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갈림길(선택지)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 하는 것은 

매우매우 중요하다는 것




그렇다면 Rebranding 이슈는 언제 발생하는가?
일반적으로 Rebranding 이슈가 발행하는 상황은 크게 4가지가 있다.




이번 다음소프트 Rebranding 이슈는 어떤 상황이라고 보아야 하는가?
금번 다음소프트의 Rebranding은 외부 이슈가 아니라 내부 이슈이며, 인수/합병등의 상황 변화가 아니라 사업영역이나
비전의 변화로 인해서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상황이었다.

단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서 Rebranding을 하는 것인가? 그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 다음소프트는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가?
지금까지 기술 중심의 회사에서 앞으로는 서비스 중심의 회사로, 규모면에서도 약 10배 이상의 성장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




Rebranding에서 중요한 의사결정 포인트.




과연 변화의 폭과 깊이를 어느 정도까지 할 것인가에 대한 냉철한 판단이 필요했다.




360의 가설은 Daum도 버리고 Software도 버리자는 것이었다.


결국, All Change. 새 술은 새 부대에.




여기서 또 중요한 포인트 하나.
현재 관점에서 자산으로 활용 가능한 것(Usability)과 미래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담아야 할 것(Strategic Change Need)을 정확하게 담아내야 한다는 것.




Rebranding Case를 살펴보면 우리가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Rebrandig시 기존 자산을 상대적으로 많이 계승한 경우도 있다.




티켓몬스터가 티몬으로,
LG텔레콤과 파워콤, 데이콤이 LG유플러스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삼성전관이 삼성 SDI로 변화한 것은 바로 Rebranding 중 기존 자산을 ‘계승’하는 전략이다.




하지만,


패밀리마트가 CU로,
동양매직이 SK매직으로,
Rebranding한 것은 기존 이미지와의 완벽한 단절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진행한 경우이다.




즉,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과거 자산의 ‘계승’이 아니라


과거와의 완벽한 ‘단절’을 통해서 새로움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다음소프트 역시 

과거 자산의 계승이냐 과거와의 단절이냐를 통해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Rebranding은 일반적인 새로운 브랜드를 만드는 작업인 Brand Development가 아니라 Brand Transformation이라는 것이다.




Transformation은 변화하는 비즈니스 실체(Formation)을 통해서,
미래 이미지의 혁신적 변화(Trans)를 가져오는 Rebranding의 핵심적 전략이다.




놀라운 것은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하면서,
또는 상장 이후에 약 100여개 기업 정도가 Transformation을 위해서 상호를 변경하거나 

CI를 변경한다는 것이다.





360 Approach & Solution




브랜드와 관련한 여러 종류의 프로젝트 중에 Rebranding은

어쩌면 360컴퍼니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종류의 프로젝트이다.

어쨌든 우리가 브랜드를 바라보는 관점은 바로 브랜드는 하나의 그릇이며,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하나의 그릇을 빚는 일이라는 것.




다음소프트는
- 기존의 올드함과
- B2B를 넘어서는 B2C 비즈니스와
- 코스닥 상장을 통해 Good Chance를 넘어 Quantum Jump를 위해
- Tech Company를 넘어 Service로의 확장을 위해 Transformation이 필요했다.




때로 Rebranding은 과감함이 필요하다.
과거의 자산에 매몰되지 않고 새로움을 위해서는 버려야 한다는 것.
과거의 것을 버리지 않고 새로움을 담을 수는 없다.




패밀리마트가 CU로 변화되지 않았다면 지금 CU의 새로움은 없을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또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이미지를 담을 것인가에 대한 메시지도 반드시 필요하다.




다음소프트의 새로운 사명엔 어떤 메시지를 담을 것인가?




브랜드의 컨셉과 포지셔닝과 이미지를 잘 설정했다 하더라도, 

결국 소비자의 마음속에 깊이 박힐 수 있도록 표현해야 한다.
제대로 표현되지 않으면 그 효과는 반감하게 되기 때문이다.




다음소프트의 새로운 기업브랜드 네임 개발에 있어 클라이언트가 요청한 내용이 있었다.
바로, 새로운 기업브랜드를 처음 들었을 때 무슨 의미인지는 모를 수 있어도
‘어? 저 회사 뭐지?’ ‘한번 알아보고 싶은데?’와 같은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 

그러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이 있었다.




Rebranding이 발생하는 경우는 몇 가지가 있다고 했다.
내부적인 이슈로 인해서 Rebranding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외부적인 이슈로 인해서 Rebranding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그런데 Rebranding이 내부이슈에 의해서인가 아니면 외부이슈에 의해서인가에 따라 방법이 달라진다.

외부적인 이슈에 의한 경우는 Rebranding하고자 하는 브랜드가 너무 Trend Out되었거나, 

핵심 경쟁력이 약화되어 브랜드에 다시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어주는 경우이다. 

이 경우에는 기존의 브랜드 네임이 변경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즉, 외부적인 이슈에 의해 Rebranding할 경우에는 기존의 브랜드 네임은 유지하면서 전략을 바꾸거나 

디자인을 바꾸거나 전략과 디자인을 바꾸고 나서 커뮤니케이션을 바꾸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본인이 직접 진행했던 앞의 Rebranding 사례에서 보면 

CJ 이츠웰, 메가박스, 굿네이버스, 렉서스의 경우가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외부적인 이슈에 의해 기존 브랜드 네임을 바꾸는 Rebranding은 존재하지 않을까?
존재하지 않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외부적인 이슈에 의해서 기존 브랜드 네임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새로운 브랜드를 만드는 경우)는
해당 브랜드의 경쟁력이 너무 떨어져서 이제는 시장내에서의 존재가치가 없어진 경우이다.
즉, 기존 브랜드를 시장에서 철수시키고 새롭게 출발하는 관점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이 경우는 Rebranding으로 보기 보다는 New Brand를 개발하는 개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내부적인 이슈에 의한 Rebranding에도 두 가지 경우가 있다.
하나는 인수/합병의 경우에 발생하는 Rebranding이다.
예를 들어, 기업의 인수 합병으로 인해서 Rebranding하는 경우는 그래도 좀 나은편이다.
낫다라는 표현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인수 합병의 경우 무조건 브랜드를 바꾸어야 하는 당위성으로 인해 프로젝트 진행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편이다.

그러나, 내부적인 사업확장이나 비전의 변화로 인해 기업브랜드를 변경하는 경우,
기업브랜드의 Rebranding 작업은 매우 어렵다.
왜냐하면 인수, 합병 등을 통한 기업 브랜드 변경시에는 무조건 새로운 기업 브랜드를 만들어야 하는 

측면이 존재하지만, 현재까지 잘 사용하고 있는 브랜드를 내부의 사업 확장이나 비전의 변화로 인해 변경하고자 할 때에는 새롭게 고민하는 기업 브랜드가 현재 사용하는 기업 브랜드보다 더 좋다고 생각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경우에는 기업브랜드 변경이라는 것에 대해 확고한 의지가 없다면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수 밖에 없다. 이번 다음소프트의 Rebrandig 역시 비슷한 경우에 해당했다.

더욱이 브랜드 네임 개발에 있어 1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안에 완료해야 했기 때문에 그 어려움은 더 컸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면 다음소프트의 경영진의 의지가 매우 확고했기 때문에 Rebranding이 

효과적으로 진행된 면이 많았다.

결국, 클라이언트의 네이밍 가이드라인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이 부분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첫번째로,
AI For All이라는 지향점을 네임으로 표현하려는 노력이 필요했다. 그래서 AI라는 키워드가 들어가는 네임에 대한 고민을 진행했다.


두번째로는,
새로운 다음소프트가 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었다. 새로운 다음소프트는 결국, AI를 통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일.
AI를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세번째로는,
새로운 기업 브랜드는 발음이 매우 쉬워야 한다는 것.


위 3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새로운 기업 브랜드 네임으로 VAIV가 결정되었다.
VAIV는 발음이 매우 쉬웠고, 일상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용어이기도 했으며, 

새로운 다음소프트가 하는 일을 AI를 통해
새로운 가치(Value)를 만들고, 또 새로운 가치(Value)를 창출한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VAIV는 또한, 미래를 보고(Vision VI)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Value AI) 우리의 기술일 뿐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고(AI Solve) 때로는 용감하게 도전하며(AI Brave) 예상을 뛰어넘는 우리의 행보(AI Above)를 통해 우리의 삶을 더 가치있게 만들어 가는 모습을 형상화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이러한 VAIV는 세계 최고의 선도기술로 간결하고 명확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기업이라는 의미를
디자인에서도 직관적으로 고객이 이해할 수 있도록 연계하였다.








Project를 마치며




새로운 출발은 언제나 가슴을 설레게 한다.
더구나 AI로 대표되는 4차산업 혁명 시대에 우리의 생활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는 또 다른 설렘을

가져오고 있다.

코로나 시대 사람들은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고 한다. 

그런데, 코로나 시대라 하더라도 브랜드는 다르다.
사람은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살지만] 브랜드는 여전히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명제를 가지고 있다.


새롭게 태어나는 바이브 브랜드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 브랜드로서 

새로운 우리 생활을 안내해 주기를 바란다.
이번 프로젝트는 브랜드는 자신의 모습을 어떻게 형상화해야 하는지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Invisible Value), 어떻게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Visible Value) 표현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뭔가 기준점을 

생각하게 한 프로젝트였다.

또 하나는 브랜딩 프로젝트에서 기업의 경영진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를
 

가장 잘 보여준 프로젝트였다.

함께 고민하고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보여준 바이브컴퍼니(구, 다음소프트) 경영진에게 

감사를 표현한다. 


새롭게 출발하는 바이브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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