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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육공컴퍼니 Aug 02. 2023

틀에 따른 인식 효과,Framing effect (2)

360 Connect

https://youtu.be/45zPw6rapPc


지난번에 이어서 프레이밍 효과를 잘 적용한 포지셔닝 사례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번째 사례는 원소주입니다.

판매 두 달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병, 매출액 100억원 돌파, 

일명 ‘박재범 술’로 불리는 ‘원소주’는 편의점 소주시장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습니다. 

소주업계의 양대산맥인 참이슬과 처음처럼을 위협하며 소주 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전체 한국 소주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2조 5000억 원 수준인데 

그 중 원소주처럼 증류식 소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1.5%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원소주가 그간 외면했던 증류식 소주를 단번에 대세로 끌어올립니다. 


이렇게 세번째 사례 즈음 되면 여러분들도

원소주에서 소비자에게 제시했던 frame은 무엇일까를 같이 고민하실 겁니다. 

무엇이었을까요?






‘MZ세대가 즐기는 프리미엄 소주’에 대한 프레임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증류주는 전통술, 지방술로 국한되어 많은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술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원소주는 초록색병, 아재병의 기존의 소주병이 아닌 

투명한 병에 화려한 디자인을 넣음으로써 단연 시각적으로 돋보입니다. 



여기에 힙한 뮤지션 박재범의 스토리텔링이 더해지면서 

편의점을 찾는 MZ 세대들이 한번 마셔볼까 하는 술에서 

이제는 구하기 어려운 술로 인증샷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소주의 열풍에는 코로나로 인한 주류트렌드의 변화가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마시는 홈술과 혼자 마시는 혼술이 증가하였습니다. 

여기에 프리미엄 키즈로 자란 Z세대들은 가성비가 아닌 맛과 향이 좋은, 

그리고 스토리가 어우러진 프리미엄 한 주류를 선호합니다. 




취(醉)하기 위해 마시던 문화가 새로움을 추구하고 오감을 만족하는 

취(取)하기 위한 것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MZ세대가 있구요. 





아버지의 세대보다 훨씬 풍요로운 세상에서 나의 맛과 멋의 취향을 만끽하는 MZ에게 

‘증류식 소주의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있어 보이는 ‘프리미엄 소주’를 눈뜨게 해준 원소주는 

맛있는 아니 멋있는 소주입니다.





마지막 사례는 크레잇입니다.

크레잇은 Create new eats로 새로운 먹거리를 창조한다 의미로 

미래의 식품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CJ 제일제당의 의지를 담은 B2B 브랜드입니다. 






이 브랜드는 저희 360컴퍼니가 만든 브랜드입니다.

B2B 브랜드라 앞의 사례들보다는 덜 들어보셨으리라 짐작되지만,

 최근 참 핫한 브랜드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 

코로나 사태 이후로 세상의 모든 환경이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게 바뀌었습니다. 

식품업계도 정말 많은 변화가 일어났고,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진행형이기도 합니다. 




가정에서 하는 식사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배달식이 늘었고, 

HMR (Home Meal Replacement) 시장도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급식과 외식업체들은 인건비 등을 줄이기 위해 B2B 가공식품 수요를 늘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B2B의 사업판도도 바뀌고 있습니다. 

식품에 대한 안전성이 더 중요해졌고, 

프리미엄과 전문성이 강화된 온라인 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으며, 

식료품 수급의 안정성이 높아졌습니다.





자연스럽게 신뢰로운 B2B 브랜드, 즉 B2B 제품의 브랜드 파워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CJ 제일제당의 B2B 제품들은 ‘크레잇’이란 브랜드로 발빠른 대응을 합니다. 

고객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제품을 공동개발하고, 

중소외식 자영업자를 위한 제품도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Wellness 트렌드를 고려해 플랜테이블이라는 

대체육의 B2B 외식사업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환경친화적인 Green Earth 패키징을 도입하여 

생분해성 종이와 플라스틱을 사용합니다. 




크레잇은 급속하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틀짜기를 계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2025년 50조가 되는 b2b 식품시장을 위해 

크레잇이 만드는 새로운 생태계의 frame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마치며,

자사 제품의 특징을 침소봉대하는 마케터가 아니라

관점을 디자인 해보는 마케터가 되어야 합니다.



특징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이노베이터가 되어야 합니다.


이상 360컴퍼니가 전해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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