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과 졸업생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2편

심리학과에 대한 이야기

by 싸이진

1편에서 이런 질문을 던졌다.

심리학과 졸업생들은 졸업후 무었을하고 어디로 가는 걸까.

주변을 보면 꽤 다양하다.

그런데 이건 단순히 내 주변 이야기일까 아니면 실제로 그런 걸까.

그래서 관련 데이터를 조금 찾아봤다.


생각보다 인기 있는 전공

먼저 흥미로운 사실 하나가 있다.

심리학은 생각보다 많이 선택되는 전공이다.

먼저 전공 규모부터 보면 심리학은 꽤 큰 전공이다.

미국심리학회(APA)에 따르면 매년 12만 명 이상이 심리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다.

즉 심리학 전공자는 생각보다 매우 많다.


대학원 비율이 높은 전공

또 하나 특징이 있다.

심리학 전공자는 대학원 진학 비율이 높은 편이다.

한 조사에서는 심리학 학위 보유자의 약 절반 정도가 석사 이상 학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유는 비교적 단순하다.

많은 심리학관련 직업이 대학원 기반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임상심리사

상담심리사

학교심리사

산업 및 조직 심리학자

이런 직업들은 대부분 석사 이상 학위를 요구한다.

그래서 심리학과에서는 취업과 함께 대학원 진학이 꽤 자연스러운 선택지가 된다.


그런데 대부분은 다른 일을 한다

여기서 조금 의외의 사실이 하나 있다.

심리관련 대학원을 가지만 심리학 전공자의 상당수는 심리학 직업이 아닌 분야에서 일한다.

한 연구에서는 심리학 전공자의 약 60% 정도만 심리학 관련 직업에 종사한다고 한다.

나머지는 다른 분야로 간다.

아래 APA에서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학사,석사, 박사에 따라서 직업의 분포는 아래와 같다

(나는 2번째 그림의 Other computer occupations 쯤 해당할것 같다)

학부 졸업생의 커리어
대학원 석사 졸업생의 커리어
대학원 박사 졸압생의 커리어


실제로 많이 가는 분야

데이터를 보면 심리학 전공자가 많이 일하는 산업은 대략 이런 순서로 나타난다.

1위. 헬스케어 / 상담

2위. 세일즈 / 마케팅

3위. 교육

4위. 사회서비스

5위. HR / 조직관리

이걸 현실 직업으로 바꾸면 대략 이런 모습이다.

상담사/임상심리사/학교 교사/HR 담당자/마케팅 리서처/조직문화 담당자그리고 최근에는UX/제품 기획/사용자 리서치같은 분야에서도 심리학 전공자를 종종 볼 수 있다.


심리학과 진로는 조금 다르다

이 데이터를 보고 있으면 한 가지 특징이 보인다.

심리학 전공자는 하나의 직업으로 모이지 않는다.

다만 여러 산업에서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는 일로 이어지는 그 가운데 어딘가에서 일하고 있다.

의료기관과 환자 사이에 있고

기업과 근로자 사이에 있고

기업과 사용자 사이에 있고

교육과 학생의 사이에 있다.

심리학이 특정 직업 기술이라기보다 사람을 이해하는 학문에 가깝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같은 전공에서 시작했지만 졸업 후에는 각자 흥미가 생기는 도메인과 산업이 생기며 전혀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생긴다.


그리고 그 흐름 속에 나도 있었다.

사실 나는 처음부터 지금 하는 일을 목표로 했던 것은 아니었다.

심리학을 전공하게 된 이유도 지금 하는 일과는 조금 달랐다.

(3편에서 계속...)





Reference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Psychology Bachelor's Degree Statistics

-National Center for Education Statistics (NCES)

-APA website

https://www.apa.org/workforce/data-tools/degrees-pathways

https://www.apa.org/workforce/data-tools/careers-psychology

https://research.com/careers/certifications-and-training-for-psychology-undergraduate-stud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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