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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by 서완석

노래 한 곡이 밥을 주지는 않는다.

노래 한 곡은

삶의 허기를 견디게 해 줄 힘이다.


노래 한 곡이 사랑은 아니다.

노래 한 곡은

떠나간 사랑도 찾아오는 힘이다.


노래 한 곡이 즐거움만 주는 건 아니다.

노래 한 곡은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오열할 슬픔이다.


어느 날, 미국 메릴랜드의 한 노래방에서

고국이 그리워, 아니, 어린 두 딸이 보고 싶어

엉엉 울게 하던 그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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