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보니 사위는 고요한데,내 몸은 폭발하는 도시다.
미지의 시간에서 파편이 된 얼굴들이 몰려오고더 깊은 적막 위로 시간의 소음이 파도처럼 밀려든다.
오늘 밤의 시계는 거꾸로 흐른다,내 마음은 지금 막 널어놓은 빨래같다.
밤이 깨어진 자리나는 다시 도시가 된다.
잊고 싶다.떠나고 싶다.자고 싶다.
2022 월간 수필문학 천료 등단 수필문학추천작가회 회원 현 가천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 명예교수 철학과 법학을 전공했으나 문학을 절절하게 그리워하며 살았던 이방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