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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20분

by 서완석

깨어보니 사위는 고요한데,
내 몸은 폭발하는 도시다.


미지의 시간에서 파편이 된 얼굴들이 몰려오고
더 깊은 적막 위로 시간의 소음이 파도처럼 밀려든다.


오늘 밤의 시계는 거꾸로 흐른다,
내 마음은 지금 막 널어놓은 빨래같다.


밤이 깨어진 자리
나는 다시 도시가 된다.


잊고 싶다.
떠나고 싶다.
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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