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첫째 딸은 석관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우리 둘째 딸은 계성여고를 졸업했다.
계성여고가 계성고가 되어 길음동으로 이사 왔다.
나는 중계동도 아니고 목동도 아니고 대치동도
아닌 길음동에 산다.
지방 도시에 사는 친구들은
내가 서울 산다고 부러워한다.
똑같은 아파트 값이 다른 이유를 모르겠다.
외제차 타야만 어깨가 으쓱해지는 이유를 모르겠다.
나는 중계동도 목동도 대치동도 부럽지 않다
TV에 나오는 자연인은 가끔 부럽다.
도대체 왜 내가 왜 무능하다는지
도대체 모르겠다.
맹자의 어머니는 묘지 근처에서 시장 근처로
그리고 학교 가까운 곳으로 이사 갔었다.
우리 집 부근에는 석관고등학교가 있고 계성고가 있다.
사람 사는 동네, 사람 사는 곳에 살고 있다.
눈 씻고 찾아봐도 뿔 달린 사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