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죽지 마라, 다수결이다

by 서완석


우리 때는 말이야

운동하고, 노래하고, 연기하고, 음식 만드는 사람을 은근히 낮춰 보곤 했단다.

지금은 어떠니? 그들이 세상의 주인공이 되어 박수와 존경을 한 몸에 받지 않니.


나는 늘 말해왔다. 하고 싶은 일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공부 잘하는 건 그저 그쪽 재능일 뿐 그게 세상 모든 재능의 척도는 아니잖니.


세상에는 공부 잘하는 사람보다 못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아.

다수결로 따지면 우리가 이기는데 너희는 대체 왜 그리 꿀리고 있니?


모든 걸 잘하는 사람은 없어.

서로의 빈 곳을 채우며 사는 게 세상 이치란다.

공부 하나 못한다고 기죽지 마라.

어깨 펴고 으쌰으쌰 살면 그만이야.


물론, 공부 열심히 하지 말라는 건 아니야.

해보니 공부는 인생의 성공 확률을 조금 더 높여주는 건 맞더구나.

하지만 기억해라. 그 확률이 너라는 존재의 가치보다 결코 높을 수는 없다는 것을.

제 친구 전주효자한의원장 박우순 군이 위 시를 읽고 다음과 같은 카톡을 보내왔습니다.


가장 멍청한 자ㅡ주인공 하고 싸우는 놈

가장 어리석은 자ㅡ복 많은 놈하고 싸우는 놈

위 동영상은 이철송교수님께서 보내주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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