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두지 마

by 서완석

얼마나 많은 밤을

너는 네 안에서 무너졌겠니.


엄마, 아빠, 친구들....

얼마나 많은 일과 얼굴들이

떠올라 지우기 했겠니.


네 가슴에 생채기 낸 기억들,

지울 수 없다 해도 괜찮아.


어제의 너를 수없이 돌아보고

비로소 신발을 신었을 테니,

마음이 아니라고 말하면

미련 두지 마.


뒷유리창은 쳐다보지도 마.

앞유리창만 닦는 것으로 충분해.


앞으로만 가.

가다 보면 뒤 궁금할 때도 있겠지.

그때쯤 뒤 돌아봐.


한참이나 멀리 와 있을 거야.


괜찮아,

너만 그런 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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