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찬교수님 영전에
"수필문학이 들썩들썩하겠어"
"선생님 한강이 노벨상을 받았답니다"
"다음은 서완석 차례, 파이팅"
수필작가로 추천해 주신 선생님은 제자에게 거짓말도 잘하셨다
하얀 거짓말쟁이 선생님은
병원에 산소튜브를 끼고 계셨다
"힘들어 죽겠어"
"통 식사를 못 하십니다. 그런데도 몸이 조금만 우선해지면 계속 글을 쓰십니다"
간병인 아주머니께서 말씀하셨다
"자네가 사 온 호두과자 한 개만 줘보게"
후지이 이츠키가
홋카이도 아사리산에서
"오겡끼데스까?, 와타시와 겡끼데스"라고 외쳐서
날 울렸다
"선생님 그곳에서 평안하신지요?,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선생님! 떠나시던 날, 하얀 종이에 싼 선생님 몸은 너무나 따뜻했습니다. 홋카이도에 잘 다녀왔습니다. 또 문안인사 올리겠습니다"
도야호수와 삿포로 시계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