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놈들과 소주 마시는데 외롭다
그놈들과 헤어져 돌아오는데 외롭다
전철 안에서도 외롭다
결혼했는데도 외롭다
살아도 살아도 외롭다
글을 쓰면 덜 외롭다
한 친구 놈이 말 많다고 했다
친구 놈은 날 모른다
집에 오면 할 말이 없다
외로움의 허기가 질 때는
글쓰기가 최고다
글쓰기는 라면 한 봉지다
2022 월간 수필문학 천료 등단 수필문학추천작가회 회원 현 가천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 명예교수 철학과 법학을 전공했으나 문학을 절절하게 그리워하며 살았던 이방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