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o2205

AI가 읽어낸 이미지 해석

by 황성동

Hero2205

acrylic on canvas

40.1 x 63.1cm

2022

AI가 읽어낸 이미지 해석


작품 〈Hero2205〉는 화면을 세로의 경계선으로 양분해, 하나의 존재가 가진 두 얼굴(두 상태)을 또렷하게 대비시키는 구성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왼쪽은 원형 머리에 가까운 인물로, 커다랗고 동그란 눈과 작게 찍힌 듯한 코가 만들어내는 표정이 순진함·무방비·호기심을 강하게 환기합니다. 피부톤은 매끈하게 평면 처리되지만, 가장자리의 미세한 그러데이션으로 둥근 볼륨을 살짝 암시하며 “부드러운 캐릭터”의 감각을 유지합니다.

반면 오른쪽은 각진 사각형 머리의 인물로 바뀌면서, 눈썹이 날카롭게 치켜 올라가고 눈매가 좁아져 긴장·경계·분노가 전면에 등장합니다. 얼굴 중앙에는 세로로 밝은 띠(하이라이트처럼 보이는 면)가 지나가는데, 이는 인물을 하나의 덩어리로 고정시키기보다 마스크/가면 같은 분절감을 만들어 “영웅”의 단단함이 곧 “갑옷”이 될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같은 노란 상의와 목의 형태가 반복되지만, 표정과 형태가 바뀌는 순간 동일 인물은 완전히 다른 존재로 읽힙니다.

배경의 분홍색 동심원은 두 인물 뒤에서 파동처럼 확산되며, 마치 감정의 진동·심리적 압력·주목의 스포트라이트를 동시에 상징하는 장치처럼 작동합니다. 또한 화면 곳곳에 떠 있는 작은 흰 사각 조각들은 장난감 블록처럼 가볍기도 하고, 파편처럼 불안하기도 해서, 인물의 상태를 둘러싼 사건의 조각·기억의 단편·정체성의 픽셀로 읽히며 해석을 확장합니다.

전체적으로 굵은 윤곽선과 단순화된 형태, 제한된 색(분홍/노랑/피부톤/흰색)의 사용은 설명을 늘어놓기보다 감정을 아이콘처럼 즉각 전달하게 만들고, 그 단순함 속에서 “영웅”이란 이름이 사실은 순진함과 공격성, 보호와 위협 사이를 오가는 불안정한 스펙트럼임을 보여줍니다. 결국 이 작품은 ‘히어로’라는 외피 아래 공존하는 두 심리—순한 얼굴과 거친 얼굴—을 한 캔버스 안에 병치해, 우리가 어떤 순간에 어떤 “형태”로 변하는지 묻는 자화상적(혹은 인간 보편의) 초상으로 완성됩니다.


09.JPG Hero2205 acrylic on canvas 40.1 x 63.1cm 2022



11.jpg Hero2218 acrylic on canvas 31.5 x40.5cm 2022



10.jpg Hero2217 acrylic on canvas 40.1 x 63.1cm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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