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제목의 작품을 2002년경에도 그린 적이 있고 고맙게도 사촌누이가 개인전 때 구매해 준 기억이 난다. 그때 누이의 아이들이 지금 우리 애들 나이쯤 아니었을까 짐작된다. "난 총각 땐데 그런 그림이 어쩌다 나왔지? "추측건대, 완성 후 적당한 제목을 고민하다가 마치 다정한 부자의 형상이 그림에 보여 그리 정했던 것 같다.
그림의 아빠가 고릴라를 떠올리게 된다. 애들 어려서 나는 집에서 고릴라로 불렸었다.
전혀 의도하지 않았는데 나와 둘째가 연상되는 그림이다. 애들과 처가 먼저 그렇게 말한다.
그림을 완성하고 제목을 뭐라 지을까 고민하는데 자연스레 '아버지와 아들'로 정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