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 - 사랑이 상처를 넘어선다는 것

200의 사랑을 떠올리면, 100의 상처쯤이야..

by 꿈쟁이

아이를 혼냈었습니다.


아이가 억울해하며 울길래 혹시 제 행동에 감정이 일부 더했던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혼난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었습니다.



아빠가 자신을 미워한다고 생각했고, 자신이 아빠를 힘들게 하는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대답해 주었습니다.

"아빠가 나를 100만큼 미워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아빠가 너를 200만큼 사랑하고 있단다.

아빠의 사랑을 의심하려면 혼난 지금 이 순간이 아니라

그동안의 삶 전체를 돌아봐야 된단다.."


며, 지금까지 있었던 사랑의 이야기들을 들려주었지요.


한참 동안 울던 아이는 그제야 울음을 그쳤습니다.



내 삶을 보고 계시는 분이라면, 지금의 제 모습과 태도를 보시며 참 속상하시겠다 싶네요.



100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저에게는,

상처받은 100은 제게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늘 하루는 사랑받는 200을 적극적으로 느껴보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는 이기느니라
로마서8:38

사진이야기 :

식당에 들어갔는데 벽이 뚫려있었습니다.

드러나있는 벽돌, 불규칙하게 부서진 모서리들로 가득했지만,

뚫려있는 벽을 통해 옆방을 바라보는데 옆방에 연출된 풍경들이 어우러져,

오히려 아름다운 액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망치로 깨져있는 나의 마음에 집중하게 됩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뚫어진 나의 마음은 나만의 세상 너머를 마주할 기회가 생기게 되었음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고 있는지 깨닫게 되겠지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