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빛 대신 소박한 반사광을 선택할 이유

스크린이 담을 수 없는 진실 찾기

by 꿈쟁이

스스로 빛을 내는 스크린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카메라로 찍힌 피사체의 모습은,

아름다워 보이지만

그것이 그 순간의 모든 장면을 담을 수는 없다.

- 마치 넓게 펼쳐진 밤하늘에 점처럼 찍힌 별의 사진처럼,


광고를 위해 만들어진 스크린은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지만,

시선너머에 있는 풍경과 사람들의 움직임만큼,

진실하진 않다.

- 화려한 빛 뒤에 가려진 일상의 진실들


누구나 손에 쥐고 있는 스마트폰은,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해 주지만

콘텐츠의 의도에 갇혀

순수하게 내가 원하는 것만 얻도록 해주진 않는다.

오히려 단편적인 사실들이 진실의 전부인양,

내 머릿속으로 흘러오게 만든다.


스스로 빛을 내기에,

좋든, 좋지 않든 의도가 담긴 수많은 콘텐츠는

사람들에게 증폭된 방식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화면은 프레임이란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이들은

스크린이 내가 사는 세상의 전부라고 믿도록 만들어낸다.


빛나는 화면 속 메시지들이 조용히,

지금도 나의 가치관을 향해

끊임없이 우리의 자아를 향한 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적어도, 지나다니며 보이는 풍경하나하나가

프레임에 담은 것보다 훨씬 4차원적이며,

수많은 간접광을 통해 이루어진 입체적인 결과라는 사실만은

반드시 기억해 내자.


때로는 화면을 끄고,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둘러보는 것,

그리고 가까이서 또 멀리 관찰하는 행동 하나 가

진실에 보다 가까워지는 방법이다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마태복음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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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

개인적으로 사진을 찍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사실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한다기보다,

풍경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싶은 욕망이 투영된 것이 맞을듯 합니다.

이날 아침도 출근길에 발견한 다양한 풍경에

카메라를 들이댔습니다.


지나가던 비둘기,

회양목의 열매들,

길가다 이름없이 무성한 나뭇잎들,

가시돋힌 환삼덩굴의 순까지...


그들은 빛을 스스로 발하지는 못하지만,

햇빛의 빛에 의지해 그들만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오늘도 영상대신 이들을 바라보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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