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벗어나고 싶을 때

잠시 벗어난 일상이 돌아올 일상을 위한 준비로 이어진다

by 꿈쟁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날이 있다.

일상의 시간에 어깨가 짓눌리고,

숨조차 제대로 쉴수 없을 때.


지금 하고 있던 일을 잠시 멈추고,

낯익은 장면 하나 없는 장소를 찾아

심호흡을 크게 한숨 들이마시고 싶은 날.


당연하다 싶은 일상을 잠시나마 내려놓은채

커피 한 모금에

그동안의 일상이 얼마나 특별했는지

되돌아보고 싶은 날.


함께 있었던 누군가는

비워진 나의 빈자리를 바라보며

당연하게 여겼던 존재의 소중함을 느끼려나.

일상을 벗어나,

벗어남 이후 돌아갈 일상의 특별함을 다시 깨닫고,

그 일상을 앞두고 심기일전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시편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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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

어느 평온한 주말, 아이들과 함께 강화도의 어느 카페에 들렀습니다.

아이들은 새로운 공간을 맞이하며, 카페 주변을 탐험하는 사이,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고요한 순간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문득 시선이 카페 한쪽 벽에 머물렀습니다.

유럽의 어느 지역의 풍경이 담긴 사진이 벽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이국적인 카페분위기와 어우러져,

문을 열고나가면 마치 유럽의 어느거리로 이어질 것만 같은 착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일상에서 한 걸음 물러나, 잠시동안 마음의 여행을 떠났습니다.

커피 한잔을 마시며, 상상속 유럽 여행을 즐겼지요.

그리고 아이들과 다시 카페 문을 열고 나서니,

익숙한 일상의 풍경이 저를 맞이해주네요.


여전히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은 남아있었지만,

이 짧은 마음의 여행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새로운 힘을 선물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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