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사이 햇살에서 나의 길을 묻다

결과를 묻는 주변의 시선을 벗어나

by 꿈쟁이

구름 사이로 비치는 빛은
그 자체로 하늘을 관통하는 길을 만들어낸다.
가끔 그 빛살 끝에 서서
온몸으로 그 빛을 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 아름다움은 오히려 멀리서,
간접적으로 느껴질 때
비로소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멋지게 살아가는 다른 이들의 삶을 볼 때,
멀리서 바라보는 내 눈에는,
그들의 빛살이 그렇게 아름답게 보인다.
빛의 길처럼, 그들만의 길을 향해
똑바로 달려가는 모습.


내가 달려가는 빛의 길 또한,
누군가에게는 나를 바라보는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다가올지 모른다.

하지만 내 길을 느끼는 순간은,
그 길을 끝까지 걸어간 뒤
빛이 닿은 그 지점, 그 순간일 것이다.


달려가는 길에서,
순간의 일희일비에 흔들리지 않기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빌립보서 3: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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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

길을 걷다가 구름 사이로 뻗어 있는 햇살을 발견했습니다.
빛살은 쭉 뻗어, 어느 아파트 창문에 반사되어 내 눈을 눈부시게 했습니다.


창문에겐 자신이 눈부시다는 것을 알 수 없겠죠.

그저 멀리 있는 해의 눈부심만 보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멀리 있는 내 눈에는

해로부터 시작해 곧게 뻗은 빛줄기가 창문을 향해 가는 모습이 매우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때로는 주변 사람들의 다양한 소식에,
나의 작은 세상에서 '언제 햇빛이 들까' 하는 한숨이 나올 때도 많습니다.
그럴 때면 마음이 무겁고, 때로는 길을 잃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 내가 나아가는 길이 어디론가 향해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언젠가는 그 길을 끝까지 걸어간 뒤, 후회 없는 삶이었다고 깨닫는 날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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