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가 죽는 날짜, 죽는 시간을
알 수 있다면, 당장 짐부터 쌀 거예요.
일단 보고 싶은 친구와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며칠 동안 같이 있다가 부산에서
며칠, 제주도에서도 또 며칠 지내는 거죠.
나에게 상처 줬던 사람들을 마지막까지
상처받다가 가고 싶지는 않네요.
그렇게 마지막 순간엔 보고 싶었지만
자주 보지 못했던 것만 보다가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고 싶어요.
이 마지막이 '만약'이 아니라, 단순한
내 상상이 아니라, 진짜 내 마지막
순간이었으면 좋겠어요.
<지상에서의 며칠 - 나태주>
때 절은 종이 창문
흐릿한 달빛 한 줌이었다가
바람 부는 들판의 키 큰 미루나무
잔가지 흔드는 바람이었다가
차마 소낙비일 수 있었을까?
겨우 옷자락이나 머리칼
적시는 이슬비였다가
기약 없이 찾아든 바닷가
민박집 문지방까지 밀려와
칭얼대는 파도 소리였다가
누군들 안 그러랴
잠시 머물고 떠나는 지상에서의 며칠,
이런저런 일들 좋았노라
슬펐노라 고달팠노라
그대 만나 잠시
가슴 부풀고 설렜었지
그리고는 오래고 긴 적막과
애달픔과 기다림이 거기 있었지
가는 여름 새끼손톱에 스며든
봉숭아 빠알간 물감이었다가
잘려 나간 손톱 조각에
어른대는 첫눈이었다가
눈물이 고여서였을까?
눈썹 깜짝이다가 눈썹
두어 번 깜짝이다가……
<What's up! Mr. Good Stuff - 윤미래>
뭔지 모르지만은 끌리는
신비한 사랑의 힘과 기운
향기로운 사과의 유혹과
붉어질 두 얼굴의 미소와
All I know is the way you make me feel, yeah
눈 감아도 보여 네 모습이
넌 나의 Mr. Good Stuff, yeah, yeah
What's up! Mr. Good Stuff, oh, oh
넌 나의 Mr. Good Stuff, yeah, yeah
What's up! Mr. Good Stuff
Good God, boy, 너의 걸음걸인
왜 내 맘속에 회오리치는지?
내일이 없는 오늘에 갇혀
우리만의 세상이 되는 거야
지상에서 저 영원으로, yeah
Like my hearts on fire, boy, I'm for real
넌 나의 Mr. Good Stuff, yeah, yeah
What's up! Mr. Good Stuff, oh, oh
넌 나의 Mr. Good Stuff, yeah, yeah
What's up! Mr. Good Stuff
Good evening, ladies and gentleman
I want you to clap your hands right here, yeah
Just feel the vibe, ow, get funky
Just clap your hands, clap, clap your hands, yeah
All I know is the way you make me feel, yeah
Like my hearts on fire, boy, I'm for real
You know I'm for real
You know I'm for real
You know I'm for real
넌 나의 Mr. Good Stuff, yeah, yeah (oh)
What's up! Mr. Good Stuff, oh, oh
넌 나의 Mr. Good Stuff, yeah, yeah
What's up! Mr. Good Stuff
넌 나의 Mr. Good Stuff, yeah, yeah
What's up! Mr. Good Stuff, oh, oh
넌 나의 Mr. Good Stuff, yeah, yeah
What's up! Mr. Good Stuff (yeah, yeah, yeah)
What's up! Mr. Good Stuff
What's up! Mr. Good Stuff
What's up! Mr. Good Stuff
What's up! Mr. Good Stu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