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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마음 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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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나랑 Sep 28. 2024

[너도 나처럼 그럴까]


맛있는 걸 먹으면 생각나고, 

예쁜 걸 보면 같이 보고 싶고,

함께 하는 시간이 빨리 가고,

떨어져 있으면 걱정되는

그런 누군가가 있나요?

나에게는 그런 친구가 있어요. 

내년이면 벌써 20년이 되네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싸운 적 없고, 

연락이 뜸해도, 오랜만에 만나도 

서운하지 않고, 어색하지 않은 그런… 

어떻게 한 번도 안 싸울 수 있냐고

하지만, 생각보다 간단해요.  

서로 지켜야 할 선만 지키면 되거든요.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맞다고 할 순 없지만,

안 맞는 부분보다 잘 맞는 부분이 

우리에겐 더 중요하니까요. 

그저 스쳐 지나가는 인연들은

환경이 변하면서 함께 바뀌지만, 

다른 대학교에 가도, 다른 직장엘 다녀도, 

심지어 대학 졸업 후, 필리핀 어학연수를

갔을 때도, 손 편지 써주던 친구예요. 

힘들 때 곁에 있어 준 것만으로도 

참 고마운 친구라서 항상 보고 싶고, 

늘 걱정되는 친구예요. 

내 장례식장에서 울어 줄

진정한 친구 한 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내가 죽으면 내 장례식장에서 

가족들은 안 울어도 이 친구만큼은 

울어 줄 거 같은…그런 친구죠.

내 인생이 성공한 인생은 아닐 수

있어도, 마지막 가는 길은 아마 

이 친구 덕분에 소소했지만 확실히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정말 죽고 싶을 만큼 힘들 때, 

유일하게 위로가 되어줬던 그 친구

덕분에 하루만 더, 일주일만 더,

한 달만 더 살아갈 수 있었어요. 

사실 그 친구에게 나라는 사람은 

어떤 친구일지 모르겠어요. 

어렸을 땐 서운한 적이 있었겠지만

지금은 까먹었고, 현재까진 없다고 하고, 

힘들다고 하면 온 마음을 다해 위로해주고

있음을 보여줄 때, 정말 고마웠다고 하고,

나를 다섯 글자로 [소중한 인연]이라고

표현해 준 거, 솔직한 관계이고 싶어서

사탕발림 말은 하고 싶지 않다고 한 거, 

내가 안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해주는 친구라고 생각해줘서 

정말 고맙고 기뻤어요. 

그 친구는 자신의 만족과 불안함을 

채우기 위해 나를 귀찮게 한 게 

정말 미안했다고 하지만, 나는 정말 

단 한 순간도 그 친구가 귀찮다거나 

맞추기 힘들다고 생각한 적 없어요. 

만약 내가 그 친구보다 먼저 죽는다면,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이 많은 사람이지만,

이 말만은 꼭 전해주고 싶어요. 

“너는 나에게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은 존재

라고 해줬을 때 얼마나 감동했는지 알아?

나는 정말 너 덕분에 ‘그래도 살아야지’ 했어.

너랑 하루라도 더 봐야지, 일주일이라도 더,

한 달이라도 더 봐야지 하면서…

인생을 살면서 내가 가장 잘한 일은 너랑

친구 한 거 그리고 오랫동안 함께 한 거야.

너는 내 인생에 있어서 그런 존재였어.

항상 고마웠고, 늘 행복만 가득하길 바랄게.” 

<너도 그러냐 - 나태주>

나는 너 때문에 산다 

밥을 먹어도 얼른 밥 먹고 

너를 만나러 가야지 그러고 

잠을 자도 얼른 날이 새어 

너를 만나러 가야지 그런다 

네가 곁에 있을 때는 왜 

이리 시간이 빨리 가나 안타깝고 

네가 없을 때는 왜 

이리 시간이 더딘가 다시 안타깝다 

멀리 길을 떠나도 너를 생각하며 떠나고 

돌아올 때도 너를 생각하며 돌아온다 

오늘도 나의 하루해는 너 때문에 떴다가 

너 때문에 지는 해이다 

너도 나처럼 그러냐?

<Here, I stand for you - 신해철>

Promise Devotion Destiny Eternity and Love

I still belive in these words forever 

난 바보처럼 요즘 세상에도 

운명이라는 말을 믿어 

그저 지쳐서 필요로 만나고 

생활을 위해 살기는 싫어 

하지만 익숙해진 이 고독과 

똑같은 일상도 한해 또 한해 

지날수록 더욱 힘들어 

등불을 들고 여기서 있을게 

먼곳에서라도 나를 찾아와

인파 속에서 날 지나칠 때 

단 한 번만 내 눈을 바라봐 

난 너를 알아 볼 수 있어 

단 한 순간에 

Cause here, I stand for you

난 나를 지켜가겠어 

언젠간 만날 너를 위해 

세상과 싸워 나가며 

너의 자릴 마련하겠어 

하지만 기다림에 

늙고 지쳐 쓰러지지 않게 

어서 나타나줘 

난 나를 지켜가겠어 

언젠간 만날 너를 위해 

세상과 싸워 나가며 

너의 자릴 마련하겠어 

하지만 기다림에 

늙고 지쳐 쓰러지지 않게 

어서 나타나줘 

약속, 헌신, 운명, 영원 그리고 사랑 

이 낱말들을 난 아직 믿습니다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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