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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재천 Jun 30. 2024

맥파랜드(맹의와), 포항 등 경북 지역 복음의 선구자

포항, 청송, 고령, 청도, 경주를 순회하며 교회 개척

에드윈 맥파랜드 선교사(맹의와, 1878~?)는 경북에서 24년간 복음을 전하였으며, 특히 포항, 고령, 청도 등 경북 북부 지역에 교회를 개척하고 든든히 세워나간 선교사이다.


그는 1878년 10월 미국 미시시피 주 워터 밸리에서 태어나 의사 아버지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어머니 슬하에서 성장했다. 샌프란시스코 대학 및 프린스턴 신학교를 졸업한 후 로스앤젤레스 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대학 시절 해외 선교사의 소명을 받은 것이 그의 선교 동기이다.


그는 1904년 11월 북 장로교 선교사로 한국에 왔다. 그리고 대구 선교부에 소속되어 대구에서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익히며  활동을 시작했다. 부인 메리 스튜어트가 1905년 11월에 한국에 와서 함께 활동하였다.  


대구에서는 1906년 사월 교회(아담스 선교사 설립)에서 시무하였고, 반야월 교회를 개척하는데 협력하였다.


그 후 경북 북부 지방을 순회하며 선교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바렛 선교사가 경북 북부 지방을 사역했는데, 그의 뒤를 이은 것이다.​ 그는 1906년부터 1913년까지 경북 북부 지역인 포항, 청송 및 안동 지역에 복음을 전하였다. 또한 경북 남부 지역인 경주, 고령, 청도까지 방문하며 기존 교회를 든든히 세우고 신규 교회를 개척하였다. 그가 설립한 교회 및 순회 설교한 교회는 30개 이상이다.


그가 개척하거나 혹은 돌본 교회를 나열하면 포항에는 흥해 교회(1905), 대도 교회(1906), 대송 교회(구 괴동 교회, 1907), 대곡동 교회(1908), 포항 제일 교회(1908년, 구 포항 교회), 칠포 교회(1911년, 포항 교회에서 분리), 장기 교회(1912, 구 방산 교회), 성법 교회(1913) 등이 있다.


경주 지역에는 창산 교회(1905), 경주 제일 교회(구 경주읍 교회), 내칠 교회(1908)가 있고, 청도 지역에는 명도동 교회(1905), 오산 교회(1906), 서상동 교회(1906), 박곡 교회(1906), 삼산동 교회(1908), 칠곡동 교회(1909)가 있다.


경북 고령 지역에는 사부 교회(1905)를 설립하여 삼대 교회(1911), 유동 교회(1913) 등을 분리 개척했고, 객기 교회(1906), 월산 교회(1906), 다산 교회(구 평리 교회, 1907), 산당 교회(1907)가 있다. 이외 지역에도 복음을 전하였는데 경산 금곡교회, 달성군 무등 교회(1907)가 있다.


또한 그의 <부활 이치> 제목의 설교문이 평양 신학교 교내 잡지인 신학지남에 게재된 기록이 있다.


그는 1922년 부인의 건강이 악화된 후 미국에 돌아갔으나 그해 아내가 소천하고 말았다. 그 후 에타 그림스와 재혼한 후 계속 사역을 이어갔고, 1923년에는 《아담스 선교 기금》의 후원을 받아 활발하게 교회를 개척하였다. 그러나 그도 건강이 악화되어 1928년 24년의 선교 활동을 사임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들 가족이 살던 2층 주택은 미국인 건축가가 건축한 집으로서 이후 여러 선교사가 사용하다가 1970년부터 대구 신명여고가 여학생 생활관으로 활용했다. 그후 건물이 낡아서 1988년 철거되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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