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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Apr 22. 2021

street space 브랜드 디자인 과정_ 5

에필로그

첫 브랜딩 프로젝트가 끝났다. 아직도 배울것이 너무 많고 모르는 것도 너무 많다. 가상의 브랜드를 만들며 스스로 깨달은 점을 정리해보자면


1. 기획은 탄탄하게 논리적으로

항상 나의 디자인에서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이 바로 이 논리성에 관한 부분이었다. 기획을 얼렁뚱땅 하고 넘어가버리면 적업을 진행하다가 막혔을때 바탕이 되는 근거가 없어서 모두 엎고 새로 시작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매번 다짐하지만 객관적으로 생각하고 틀을 잡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조금씩은 발전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야겠지.


2. 기획이 잘 다져졌다면 그로 부터 나오는 그래픽 작업은 자유롭게

기획은 매우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봐야겠지만 막상 디자인 작업에 들어가면 좀 더 뇌를 말랑말랑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안해봤던 시도들도 해보고, 다른 디자이너들의 작업을 보면서 따라 해보기도 하고 아무튼 그냥 자유롭게 틀에 갇히지 않게 많이 작업 해보는게 중요한 것 같다.


3. 목업은 디자인을 최대한 잘 보여주면서 브랜드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도록

목업은 나의 작업을 다른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설득하는 데에서 그 존재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획 단계에서 처럼 객관적인 시선이 필요한 것이다. 여기서 내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여러가지 매체에 얼마나 잘 녹여내는지를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사실 사람들이 보는 것은 이 모든 과정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탄탄한 배경만큼이나 보기 좋은 아웃풋을 내는것이 상당히 중요한 것 같다.


매번 작업 하다가 막히는 순간들이 온다. 마치 권태기라도 온 것처럼 내 작업이 꼴도 보기 싫을 때가 있는데 그럴때를 잘 참아 내야 한다. 일단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마무리를 짓고 나중에 마음에 여유가 생겼을때 다시 수정해 보는 것이다. 그렇게라도 완성을 해놓으면 시간이 지나고 다시 봤을떄 어? 그래도 나쁘지 않았네 하는 순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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