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물고기들이 지느러미가 있는지...
왜 인어들은 상반신이 아닌 하반신이 물고기인지...
왜 개구리들 손가락발가락 사이에 갈퀴가 있은지...
알겠다.
오늘 상급반 첫 수업은 오리발수업이었다. 손이 왜 필요한가 싶을 정도로 발 끝에 모터가 달린 줄 알았다. 말 그대로 쭉쭉 나가네.
내가 예전 신혼여행 중 스노클링 투어에서 왜 그리 물을 먹어야만 했는지 알겠다. 오리발만 있었음 돌고래처럼은 아니어도 피래미처럼은 다녔을 것 같다.
중급반에서 뱀의 머리 노릇을 하다가 상급반 용의 꼬리가 되어 보니 걱정도 되지만 참으로 오랜만에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