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담임을 맡으면 아이들과 하는 소소한 일 중에 하나인 담임샘을 이겨라.
아이들이 담임샘과 하고 싶은 게임을 정하고 랜덤으로 게임 해당자를 정해 진행한다.
힘이 센 친구는 팔씨름, 달리기에 자신 있는 친구는 달리기를 작성하지만 그 게임을 본인이 한다는 보장은 없다.
게임들 중 절반 넘게 이기면 팥빙수를 아니면 그냥 하드바를 사준다고 했다. 5월 연휴가 지나고 힘든 학교 생활에 조금이라도 활력이 생기는 듯하다.
그런데...
팔씨름 게임에 힘이 약한 친구가 당첨되어 손쉽게 이겼는데 우리 반에서 힘 꽤나 쓴다는 친구가 번외경기로 도전해 왔다. 나는 우리 집 아이들도 20살 될 때까지도 아빠가 너희들 팔씨름을 이길 거라고 장담해 왔었는데... 그리고 우리 반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이야기해 왔는데...
패배하고 말았다. 나도 이제 꺾인 건가?
현재 스코어는 5대5, 아이들이 경기에 너무 집착을 하기 시작했다.
'얘들아... 이래도 저래도 팥빙수 사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