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땐 삼촌들이 예초기를 돌려줘서 고마웠다. 대신 나는 갈퀴질을 열심히 했다. 갈퀴질이 할아버지, 아버지 등을 긁어주는 거라 생각했다.
이제 그 삼촌들은 예초기를 메기에는 안쓰러워 보일 할아버지가 되었다. 이제 내가 예초기를 돌린다.
예초기를 돌리는 건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내가 지나온 길의 잔디가 삐뚤빼뚤하다. 보다 못한 삼촌이 다시 예초기를 멘다.
그래서 오늘 나는 갈퀴질을 열심히 했다.
놀고재비 윤부파파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