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학생들 인솔차 놀이공원에 갔던 적이 있다. 인생 최고 몸무게를 찍고 있을 때였다. 롤러코스터를 탔는데 어깨를 감싸주는 안정장치가 있었다. 남들은 "틱틱틱틱" 세네 번 정도 딸깍거리며 안전장치가 멈추는데 나는 몸집이 커서 "딸깍" 한 번만 소리가 났다.
그 소리를 집에 가 아내에게 했더니 단단히 화가 나서 다음부터는 놀이기구를 타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꽤나 진지하게 그것도 눈가에 눈물이 맺힌 채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그런 후 몇 년 동안 자의 반 타의 반 놀이기구를 타지 않았다.
오늘 20여 년 만에 도착한 에버랜드. 나무로 만든 멋들어진 티익스프레스를 대기시간이 30분이 채 되지 않아 타버렸다.
"으~ 아. 억~~ 후하~!"
원래 롤러코스터를 탈 때 소리 지르고 싶어도 목구멍에서 막혀 나오지 않았는데 오늘 시원하게 소리 지르고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었다.
허리가 약간 뻐근하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