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크리스마스 때 아이들 방에 2층 침대를 들였다.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던지 서로 2층에서 자려고 난리였다. 태어나서 늘 엄마 아빠와 잠자리를 같이 했었던 아이들이 갑작스레 본인들 방에서, 형과 동생이 1층과 2층으로 나누어 잠을 자니 둘째의 불안도가 높아졌다. 그리하여 한 달도 채 되지 못하고 다시 안방에서 함께 취침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1년 후 얼마 전 아이들 방에 책상을 들였다. 책상이 오면 수면독립을 하자고 약속까지 받아냈다.
그런데...
"당신 왜 이렇게 코를 골아."
"나는 잘 때 건드리면 잠을 깬단 말이야."
아내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다음날엔 나도 모르게 돌아누웠는데 "아 씨!" 아내가 잠결에 큰소리를 냈다.
그 말을 하고 바로 새근새근 잠든 걸 보면 잠결에 무의식 속에 한말이라 대놓고 말하기도 그렇고...
내가 거실로 수면독립을 해야 하나...